Jan 02

연초에 지키지도 못할 계획 세워놓고 작심삼일 운운하는 거.. 정말 싫어하긴 하지만 그래도 연초니까

일단 올해 계획.

1. 따뜻한 사람이 되자.

체온을 높이자는 얘기는 아니고, 올해는 정기적이든 비정기적이든 봉사활동을 해볼까 한다.

취업 후에 중지하고 있는 등록 헌혈도 계속 이어가고.

2. 배우는 사람이 되자.

점점 현실에 안주해서 바보가 되어가는 내 자신이 싫어서라도 올해는 외국어가 됐든, CFA 등의 금융자격증이 됐든 공부를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입사 후 계속 생각해오던 대학원 진학도 구체적으로 알아봐야지.

3. 인간관계를 개선하자.

점점 은둔형 외톨이가 되어가는 것 같다.

주변 사람들에게 자주 연락하고, 만나서 사는 얘기도 주고 받으며 적절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내가 되자.

4. 건강한 사람이 되자.

나이를 한 살 두 살 먹을수록 급격한 체력 저하를 느낀다.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

어차피 담배도 안 피우고 술도 의무방어로만 마시는 나니까 술 담배는 됐고, 올해는 운동을 일과에 추가하면 되겠다.

5. 부자가 되자.

재테크의 실패로 남들 웃을 때 허탈한 웃음만 지어야 했던 2009년.

올해는 부자가 되자, 아니 1년만에 부자 되기는 힘드니까 부자되기를 목표로 알뜰 살뜰 재테크에 힘쓰자.

6. 정량에 미달한 책읽기에 힘쓰자.

가장 애용하던 독서시간이었던 출퇴근 지하철 타는 시간에도 피곤하니까 잠으로 때우거나 멍하니 광고판만 째려보는 날이 늘어난 것 같다.

1년 동안 30권.

올해의 독서 목표.

Jan 31

가끔 들르던 인터넷서점에서 메일이 날아왔다.

눈길을 잡아끄는 칼럼 제목..

나이 듦, 매일 새로운 나와 마주하는 일

관심이 생겨 글을 읽어보니 아무래도 내 또래인 모양이다.

그래서일까?

문장 하나 하나, 단어 하나 하나가 “어쩜.. 이렇게도 내 마음이랑 같을까..”하는 공감을 자아낸다.

벌써 1월의 마지막날.

왜 이뤄놓은 것 없이 시간은 저 멀리 달아나기만 하는 것일까.

이미 나는 붙잡을 노력조차 포기해 버린지 오래다.

나는 “나이 먹는다”는 말과 “나이 든다”는 말의 차이를 알 것 같다.

그리고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그냥 “나이를 먹는다”는 사실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고 바라왔던 모습대로 “나이 들지 못한다”는 데에 있다는 걸 조금씩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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