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어가며 잃는 것도 많지만, 삶이 덧없지만은 않았는지 어렸을 때는 결코 체득할 수 없었던 삶의 기술들을 하나씩 배워가기도 한다.
그 중의 하나가 어떤 현상을 그 자체로만 바라보는 게 아니라 한 번쯤은 다른 방향에서도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것이 바쁜 상황에서도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여유로움인지, 단지 어렸을 적의 순수함을 잃고 점점 의심만 늘어나서인지는 모르겠으나 10대~20대 초반의 나를 돌이켜보니 분명 그런 기술이 생긴 것 같기는 하다.
첫번째…
어제, 사업 실패 때문에 수십억원의 사채빚에 시달리던 모 연예인의 자살 소식이 들려왔다.
그 배경이 어찌 되었든, 아직 앞날이 창창한 젊은이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했다는 사실은 분명 안타까운 일이고, 그 과정에서 많은 고통을 겪었던 만큼 저 세상에서는 편히 쉴 수 있도록 바라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삼가 고인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