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 05
(드디어 네팔편 시작=_=)
2월 11일 포카라
가이드북도 없이, 사전 정보나 계획도 없이, 무작정 넘어간 네팔.
로컬버스를 타고 포카라로 오면서 인도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 많이 당혹스럽기도 했지만, 인도의 ‘번잡스러움’에 약간은 질린 상태였기에 우리에게 전혀 관심을 쏟지 않는(어쩌면 내색만 안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네팔리들의 모습은 너무 좋기만 했다+_+
버스가 잠깐 멈췄을 때 들른 휴게소(?)에서 팔던 인스턴트 라면도 얼마나 반갑던지..
포카라는 수많은 등산객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관광도시다.
도시 중간에 ‘페와’라는 넓은 호수가 있고, ‘마차푸차레(물고기꼬리라는 뜻)봉’이 그 주변을 감싸듯이 하고 있어 자연 풍광이 무척 아름다운 곳이다.
‘안나푸르나’로 트래킹을 떠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등산용품 가게&숙소&각종 식당들이 호수를 끼고 셀 수 없을 만큼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물가가 좀 비싸다는 느낌이 없지 않지만(특히 먹는 것!) 지내기에는 정말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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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09

우리나라로 시집 온 일본 여성이 한국생활을 하며 겪었던 여러가지 컬쳐쇼크를 “심각하지 않게” 그려낸 책이다.
단순하지만 귀여운 그림체로 되어 있는 4컷 만화가 왼편에, 짧은 글이 오른편에 나뉘어 편집되어 있어서 읽기도 상당히 편하다.
여러가지 일본어 표현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서 일본어 공부에도 좋다고 하지만, 문외한인 나는 그런 장점에는 전혀 개의치 않고 내용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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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1
지나고 나면 어떤 식으로든 후회를 하는 게 인간이고,
그게 꽃다운 청춘의 시기이자 마지막 학교 생활의 추억이 남아있는 대학 재학 시절이라면 후회는 그 농도가 더 짙어지게 마련이지만..
내가 졸업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지금, 나의 몇 년 간의 대학생활을 돌아봤을 때 가장 아쉽고 미련이 남는 것은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보고 배우며 나의 모델로 삼을 만한 멘토를 만나지 못했다는 것이다.
분명 인간적으로는 끌리는 좋은 사람들을 몇 명 만날 수는 있었지만, 이 사람처럼 살고 싶다거나 말과 행동의 본으로 삼으려고 했던 사람은 한 명도 없었던 것 같다.
물론 그건 내 잘못도 크다.
나의 인간 관계가 그만큼 좁았고, 또 다른 사람의 가치를 알아보는 안목도 부족했고, 결정적으로는 내가 좀 더 어렸을 때 과연 이런 마음가짐조차 지니고 있었을까 싶은 의문이 드는 것이다.
어쨌거나 후회는 많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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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8
어디까지나 나의 절대 기준에서..
1. 합격자에게만 개별적으로 통보하고, 불합격자에게는 전형이 끝났다는 사실조차 알려주지 않는 회사
(메일 하나 발송하고, 문자 하나 보내주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모르지만 이런 회사는 내가 붙었더라도 가고 싶지 않다.)
2. 신춘문예 공모를 하는 건지, 신입사원 모집을 하는 건지 알 수 없는 회사
(인생의 큰 굴곡이 없었던 내게 ‘인생을 살면서 난관이나 장애물을 극복한 경험’을 써보라거나 다른 사람들과 문제 없이 늘 잘 지내는 내게 ‘조직 생활에서 갈등을 겪었던 경험’을 써보라는 등 소설 쓰기를 강요하는 회사들을 보면, 글재주조차 없는 내가 더욱 안타깝게 느껴진다.)
3. 장문의 자기소개서를 쓰게 하고서는 서류 발표를 순식간에 해버리는 회사
(도대체 나는 왜 있는 말 없는 말 지어내며 그 고생을 했던 것인가.)
4. 면접 보러 가서 면접비 안주는 회사
(단순히 금액의 크기 등을 떠나서 면접자에 대한 성의라고 생각한다. 다른 할 일 못하고 귀한 시간 내서 참석한 건데 당연히 어느 정도의 성의 표시는 있어야 되지 않나? 아직 나는 면접비 안주는 회사는 겪어보지 못했지만 그런 회사라면 내가 싫다.)
5. 서버관리 허술한 회사
(마감시간에 집중적으로 몰리는 지원자들의 태도 역시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그런 것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매년 같은 상황을 반복하는 회사측의 태도는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특히 서버 폭주는 대개 대기업이나 공기업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6. 이미지를 스스로 과장하는 회사
(이건 회사인지 정치인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캠퍼스 리쿠르팅이나 온라인 활동 등을 통해 억지로 이미지를 과장하는 회사들. 어느 정도 실상을 알고 나니 그게 얼마나 가식적으로 느껴지던지..)
7. 개인적인 자질 평가와는 관계없는 정보를 요구하는 회사
(가족관계를 꼬치 꼬치 묻고, 집안의 동산/부동산 자산상태, 월수입 적으라고 강요하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도, 절대 기죽거나 비굴해지지는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