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 28

얼마 전에 APM(apache+php+mysql) 설치했다.

리눅스 기반인 자우루스만의 매력 중 하나.. PDA에서 APM이 돌아가다니..

아파치 설치하고 첫화면 불러왔을 때는 감동도 느껴지더라.

한동안 절교 상태로 지냈던 PHP와 다시 친해져야 하는 까닭에 패키지도 설치하고 무선 키보드도 질렀다-_-;;

무선 키보드로 처음 키 입력 성공했을 때도 왠지 감동;;

어차피 주 작업은 데스크탑에서 하고 PDA로는 가끔 소스를 만지겠지만 그래도 왠지 든든한 구성이다. (사수-부사수 관계라고나 할까;;)

한동안은 재밌게-_- 보낼 것 같다.

Dec 29

아무리 재미로 보는 토정비결이라지만..

결과가 너무 심하게 우울한 거 아닌가?

총운뿐만 아니라 다달이 좋은 게 하나두 없다.

대략 의욕 상실;;

총운
  • 포토우해 구어우산이라.
  • 토끼를 바다에서 잡으려 하고, 물고기를 산에서 형상이구나.
  • 금년의 신수는 남의 말을 쉽게 들으면, 반드시 마가 따르리라.
  • 꾀하는 일마다, 다른 사람의 감언이설로 인해 손해를 입을 운수이다.
  • 남쪽과 북쪽은 기운이 불길하니, 그곳에서 일을 벌이면 손재가 따르리라.
  • 특히 박씨 송씨의 사람으로 인해 해를 입을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함이 좋다.
  • 금년은 신수가 대체적으로 좋지 않은 까닭에, 마치 광풍이 휩쓸고 지나가는 것과 같다.
  • 액운을 면하고자 앞뒤를 살펴봐도, 도와주는 이가 없어서 외로운 운수이다.
  • 허욕을 탐하지 말고 분수를 지키면, 액 속에서도 약간의 복은 찾을 수 있으니 도리를 지키며 행동하라.
  • 겨우 힘든 일을 면하고 복락을 바랐으나, 또 원수를 만나는 운이다.
  • 불행한 운수이더라도, 죽기를 각오하면 산다는 진리를 명심하라.
1월운
  • 허욕을 탐하여 욕심을 부리면, 결국 이익보다 허황함만 남는다.
  • 겨우 싫은 자를 피하였더니, 원수를 만나는 형상이다.
  • 일에 처음과 끝이 없으니, 수고는 하더라도 결과가 없다.
  • 마가 따를 것에, 성심으로 대비하라.
2월운
  • 남과 다투면, 많은 고생이 예상된다.
  • 특히 재물로 타인과 시비하면 반드시 자신에게 손해가 있으니, 가능하면 양보해야 덕이 되리라.
  • 만일 그렇지 않으면 나의 재산이 남에게 옮겨 갈 불리한 수이니, 도리를 지키면서 생활하고 볼 일이다.
  • 만일 실물하지 않으면, 문을 나가서 실패한다.
3월운
  • 주색을 가까이 하면, 큰 손해 또는 망신살이 닥치리라.
  • 신상에 근심이 생기기 전에, 나쁜 곳으로 눈을 돌리지 말라.
  • 일이 여의치 못하므로 재물을 모으기도 힘이 들고, 신수가 불리하니 근심 뿐이다.
  • 이 달은, 한숨과 탄식 속에서 나날을 보내는구나.
  • 도리를 지켜서 인내하는 것도, 승자가 되기 위한 길이다.
4월운
  • 밖으로 나가 일을 꾀하는 것은 불리하니, 길가로 나서지 말라.
  • 사기꾼이 사방에서 자신을 겨냥하니, 실물 할까 두렵구나.
  • 금성은 호감을 가지고 믿고 사귀어도, 뒤에는 손해가 막심하리라.
  • 다른 사람을 통해 얻으면, 오히려 크게 잃으리라.
5월운
  • 하늘도 무심하게, 복을 내려 주지 않는다.
  • 도모하는 일마다 막혀 생계가 곤란할 정도이니, 괴로움을 그 누가 아리오.
  • 미리 조심하지 않을 시에는, 궁핍함과 함께 슬하에 액이 끼어 근심을 더 한다.
  • 성실한 자세로 생활하면서 정직하게 행하면, 서서히 길하리라.
6월운
  • 불리한 기운의 지배 아래 있으니, 무언가를 이루려고 노력조차 하지 말라.
  • 일을 추진하면 낭패만 남고, 늘 후회할 뿐이다.
  • 허욕에 들뜨지 말고, 차분하게 집에 거하는 것이 편안할 것이다.
  • 불리한 운세에 구설수까지 따르며, 특히 목성을 가진 사람과 대화를 조심하라.
7월운
  • 뜻밖의 일로 생각지 않던 귀객이 와서 자신을 도울 운세가 들었으니, 지금의 어려움을 탓하지 마라.
  • 쓴 것은 잠깐이고, 그것이 다 하면 단 것이 오리라.
  • 새로운 일을 벌이지 말고 참고 인내하면, 하늘이 언젠가는 복락을 주신다.
8월운
  • 다른 사람의 말을 들으면 손재 할 운세이니, 남이 말하는 대로 행하면 불리하다.
  • 이 달에는 티끌 모아 태산 격으로, 조금씩 모인 운세가 제법 길운으로 앞길이 열린다.
  • 주변의 사람들이 서로 도우려고 나서니, 점차 일의 성사함이 있다.
9월운
  • 집안에 불리한 기운이 침노하니, 질병을 조심해야 하며 특히 환자를 가까이 하지 마라.
  • 미리 액을 막으려면, 건강에 유의하면서 위생적인 생활을 해야 하리라.
  • 나의 정성이 하늘에 닿아서, 간절히 구하는 대로 이루어 지리라.
10월운
  • 남의 것을 탐하면, 처음에는 얻는 것 같아도 뒤에는 내 것을 도리어 잃게 된다.
  • 꽃이 떨어져서 나비와 벌이 찾지 않는 것처럼, 우울한 운세가 계속된다.
  • 이 달에는 특히 동쪽에, 손재 할 운세가 있구나.
11월운
  • 경영하는 일이 복잡하게만 되어 갈 뿐, 전연 진전될 가능성과 소득없이 수고 뿐이다.
  • 모든 일에 머리는 있고 꼬리는 없는 형상이니, 이 답답함을 어찌 할꼬.
  • 범사가 허황하니, 그저 마음만 상하는 운수구나.
  • 바쁠수록 돌아 가는 지혜를, 실천에 옮겨야 하리라.
12월운
  • 이 달에는 미리 액을 막기 위해 정성들여 기도하지 않으면, 병살이 침노하니 미리 도액하라.
  • 액 중에서도 자신을 돕는 자가 있으니, 뜻밖에도 금성이 도움을 주고 조금은 운수가 열리게 되리라.
  • 그것도 경거망동하면서 출타하지 말고, 분수를 지키면서 집에 있어야 형편이 풀린다.

http://sajucyber.com/tojung/index_giljae.php3

http://www.hellounse.com/contents/orient/charged/tojungevent1/tojung.asp

근데 똑같은 토정비결인데 결과가 왜 다를까-_-;;

이지함 선생이 또 있었나?

Dec 31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 (A Time For Drunken Horses, 2000)

프랑스,이란 / 2004.08 / 드라마 / 80분

칸느 영화제 황금카메라상 수상, 국제비평가연맹상 수상.

이란과 이라크의 오랜 전쟁을 겪으며 황폐해질대로 황폐해진 국경 마을, 바네(Baneh). 어머니가 막내를 낳다 죽고 밀수길에 나섰던 아버지마저 지뢰를 밟고 목숨을 잃으면서 12살 난 소년 아윱(Ayoub)은 졸지에 가족들을 책임져야하는 꼬마 가장이 된다. 아윱은 학교까지 그만두고 돈벌이에 뛰어들지만, 아픈 형 마디(Madi)의 약값을 치르고 나면 여동생 아마네(Amaneh)에게 새 공책을 사주기도 빠듯하기만 하다.

설상가상으로 수술을 서두르지 않으면 마디가 몇 개월 못가 죽게 될 거라는 의사의 진단에, 아윱은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밀수하는 사람들의 심부름꾼이 된다. 국경을 넘나들어야하는 밀수는 이란과 이라크 국경수비대의 눈을 피해야하는 것은 물론, 밀수꾼을 습격하여 물건을 강탈하는 무장괴한의 위협을 감수해야하는 위험하기 짝이 없는 일. 게다가 사방에는 전쟁 중 양국에서 뿌려놓은 지뢰들이 깔려있어 언제 밟을지 모르고, 짐을 나르는 말과 노새들에게 술을 먹이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혹독한 추위와 눈보라도 견뎌내야 한다.

아윱은 이 모든 어려움을 참아내며 묵묵히 일하지만 제대로 품삯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보다 못한 누나 로진(Rojin)은 마디를 수술시켜달라는 조건을 걸고 이라크로 팔려가다시피 시집을 간다. 로진과 신부 일행은 가여운 꼬마 동생 마디를 노새의 짐광주리에 싣고 눈발을 헤치며 이라크 국경까지 도착하지만, 신랑의 어머니는 노새 한 마리로 신부값을 치른 후, 마디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돌려보낸다.

마디가 곧 수술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물거품이 되지만 아윱은 좌절하지 않는다. 아윱은 밀수꾼들을 따라 이라크로 가서 신부값으로 받은 노새를 팔아 수술비를 마련하고, 마디를 수술시켜 데려오겠다는 계획으로 또 한번 밀수행렬에 합류한다. 마디를 노새 위에 싣고 밀수꾼들을 따라나선 길에 아윱은 매복한 무장강도들의 습격을 받는데… 살인적인 추위를 이겨내게 하기 위해 술을 너무 많이 먹인 탓에, 취해버린 노새들은 위급상황에서 달아나지 못하고 쓰러져버린다. ?밀수꾼들은 노새들과 밀수품을 버리고 도망치지만, 마디의 생명을 구해줄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인 노새를 버려두고 도망칠 수 없는 아윱! 아윱은 쓰러져 있는 노새에게 일어나라고 울부짖으며 애원하지만 술에 취한 노새는 꼼짝도 않고 무장강도들의 총소리는 점점 가까워지는데…

난 이란 영화를 좋아한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체리향기”같은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영화들은 물론이고,

몇 년 전에 내게 아주 큰 감동을 줬던 “천국의 아이들”도 내가 무척 좋아하는 영화다.

경제적으로는 아주 낙후된 곳, 그래서 첨단 문명의 혜택과는 거리가 먼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지만

그래서 더욱 순수하고 맑은 영혼, 따뜻한 가슴을 가진 사람들..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

이 영화는 쿠르드족 감독에 의해 만들어진 쿠르드족의 모습을 담은 영화다.

흔히 쿠르드족이라고 하면, 총과 칼로 무장한 게릴라 집단을 떠올리지만 실상 그들의 모습은 그렇지 않다.

그들은 그저 역사를 통해 수많은 수난을 겪어야만 했던, 힘없는 소수 민족일 뿐이다.

(최근에 있었던 이라크와 미국 전쟁 때에는 과거 후세인이 쿠르드족 수십만명을 학살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영화속에서 그려지는 쿠르드족 마을의 모습도 가난한 시골 마을의 모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막내 동생을 낳다가 돌아가신 어머니, 그리고 지뢰 사고로 돌아가신 아버지..

생계를 위해 공부마저 포기하고 동생들을 보살피기 위해 궃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 “아윱”의 모습을 보며,

동생 수술비를 벌기 위해 노새 한 마리에 거의 팔려가다시피 시집을 가게 되는 “로진”의 모습을 보며,

아직 어리지만 자신보다 오빠들을 먼저 생각하고 위할 줄 아는 “아마네”의 모습을 보며 가슴 한 구석에서 잔잔한 감동이 피어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산에서 도적을 만나 도망쳐야 하는 다급한 상황에서, 너무 술을 많이 먹인 탓에 쓰러져 일어날 줄 모르는 노새에게

아윱이 일어 나라고 소리치며 우는 마지막 장면은 단연 압권이다.

이것은 영화지만, 분명히 지구 반대편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이라크와 미국간의 전쟁탓에 지금쯤 그 마을은 전보다 더 궁핍하고 곤궁한 생활을 하고 있을거라는 생각에 한없이 서글퍼진다.

헐리웃 영화의 화려한 장면은 없다. 그러나 따뜻한 감동은 있다. ★★★★★ ★★★★☆

Dec 31

니벨룽의 반지 (The Ring Of The Nibelungs, 2004)

독일,남아공 / 드라마,액션,모험,판타지

Based on the Germanic myth “Das Nibelungenlied” and the Nordic “Volsunga Saga” which also inspired the four-opera cycle by Richard Wagner and J.R.R. Tolkien’s epic “The Lord of the Rings”, this is the story of the young blacksmith Siegfried, who, not knowing that he is heir to a conquered kingdom, becomes popular with the Burgunds by slaying their bane, the dragon Fafnir. When the reward seems to be a huge treasure, Siegfried ignores the curse that lies on the hoard – which now seems to endanger his love to beautiful Norse warrior queen Brunhild.

이 영화는 극장 개봉을 위해서 만들어진 영화가 아니라 TV 방송을 위해 제작된 2편짜리 영화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극장용 영화에 비해 전체적으로 좀 떨어지는 B급 영화지만, 러닝타임인 3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꽤 흥미로운 영화였다.

그 이유는 이 영화의 스토리가 나름대로 탄탄하기 때문인데,

독일 문학의 고전이며, 봉건시대 기사문학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니벨룽겐의 대서사시(Das Nibelungenlied)”와 북유럽의 신화인 “불숭가 사가(Volsunga Saga)”를 기초로 만들어진 작품이기 때문이다.

흔히 이 영화를 톨킨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비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영화 제작 목적도 다르고, 이에 따라 투입된 자금과 인원이 비교가 안되는 만큼 영화의 스케일이나 영상과 비교한다는 것은 솔직히 어불성설이다.

또 내용이나 전체적인 구성, 배우들 연기같은 영화 내적인 요소들도 반지의 제왕과 견주기에는 다소 무리일 듯 싶다.

그러나 이 영화가 TV 방송을 염두에 두고 제작된 B급 영화라는 점에 주목했을 때,

인간의 탐욕이 결국은 파멸만을 초래한다는 작품의 주제를 효과적으로 잘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한 나라의 왕자라는 고귀한 신분의 비밀을 가진 채, 평범한 대장장이의 삶은 살아가는 주인공 지그프리드..

그러던 어느 날 우연찮게 운석이 떨어져 그걸로 신검을 만들어 내고-_-;;

갑자기 등장한 사악한 용을 잡아 영웅이 된다.

(이 때 용의 피로 목욕재개를 하게 되는데, 이로써 그는 어떤 칼과 창으로도 흠집하나 낼 수 없는 육백만달러의 사나이가 된다-_-

완전 무협지다, 금강불괴지신이라니..

그리고 이 부분은 마지막 결말 부분의 복선 구실을 하게 되는데, 그리스 신화의 아킬레스 이야기가 떠오르게 했다)

서서히 자신의 운명을 깨닫고 자신을 찾아가게 되는 주인공..

이후 펼쳐지는 모험 이야기가 다소 황당하게 느껴지는 점도 없지 않았으나

비극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결말 부분도 마음에 들었고, (난 개인적으로 해피 엔딩이 싫다)

마법과 용이 등장하는 중세 유럽풍의 모험 이야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만족스러운 영화였다.

비록 어둠의 경로로 유통되는 영화이기는 하지만,

반지의 제왕류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볼 만한 영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