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 02

오랫동안 미뤄왔던 홈페이지를 슬슬 정리하고 있다.

학교 다니느라 시간이 별로 없어서 설치와 관리가 비교적 용이한 블로그 방식을 택하기로 했다.

직접 짜기는 너무 귀찮고, 삽질도 만만찮을 것 같고..

공개된 툴 중 태터 툴을 쓰려고 하다가 이것마저 설정의 귀찮음으로 미뤘었는데,

오늘 우연히 심플한 블로그를 발견, 바로 설치했다.

수정이 많이 필요해 보이지만 일단은 좋다.

DB가 아닌 파일 기반이라 좀 느리고, 파일 업로드가 안되는 것 같지만..

시간 나면 수정해보자;;

Sep 03

드디어 벼르고 별렀던 PDA를 구입했다.

샤프의 SL-C760이다.

리눅스를 OS로 쓰는 약간 삽질성 PDA다.

실제 느낌은 초미니 노트북-_-;;

일단은 전자사전 및 동영상 강의 보기를 위주로 쓰려고 계획을 세워서 질렀는데,

잘 활용하게 될 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이걸로 내 통장 잔고는 바닥이다-_-

Sep 08

오늘 예전에 썼던 문서 파일을 찾으려고 백업해뒀던 CD들을 뒤적거리다가

98년 당시 친구들과 주고 받은 e-mail들을 보았다.

당시에는 무슨 생각으로 백업해 놓은 건지 알 수 없지만,

몇년 후에 서랍 속을 뒤지다가 우연히 꺼내어 읽는 다이어리가 그렇듯이

잠시 옛 시절(그래봐야 고딩 시절이지만-_-)의 추억이 아련히 떠올랐다.

몇년 전이지만, 너무 유치하고 어리게만 보이는 과거의 나..

보고 싶은 친구들..

물론 지금도 연락하고 지내지만, 그 때의 친구들 모습이 왠지 그립다;;

역시 세월이 지나도 남는 건 몇 장의 사진, 일기들, 그리고 편지들뿐이다.

앞으로도 기록들 열심히 남겨야지..

근데 당시 만든 홈페이지 소스를 뜯어보니 왜 그렇게 허접한지;;

또 왜 그렇게 미완성이 많은지;;

그 때나 지금이나 이건 똑같다.

Sep 15

오랜만에 글을 쓴다. 들어오는 사람도 없어서 별 상관없지만-_-;;

요즘 자울 가지고 노느라 바쁘다.

더 이상은 지르지 말아야지 지르지 말아야지 했는데,

결국 오늘 CF512가 집에 도착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동영상과 친해져 봐야지.

가을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나이를 먹어서 그런건지,

요새 많이 무기력하고 지친다, 몸도 마음도..

이럴 때일수록 더욱 힘내야지 하고 생각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군에 있을 때는 전역하면 정말 열심히 살고 싶었는데,

왜 이리 맘대로 되지 않는 건지..

그래서 우선 생활 리듬을 바꾸고,

등하교때 주로 듣는 음악도 경쾌한 걸로 바꾸고,

(지금 유카리 후레쉬 음악 인코딩 중)

약간의 운동을 하려고 한다.

이젠 제발 좀 인간답게 살자;;

Sep 15

군에 있을 때 취침 시간(밤 10시)이 되어도 잠이 오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워낙 정신은 힘들고 몸은 편한 곳에서 복무하다 보니, 이런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이 때, 소형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소라 누님과 희열님의 목소리는 큰 힘이 되어 주었다;;

암튼 소라 누님의 음악 도시 듣다가 우연히 듣게 된 노래가 “Yukari Fresh”의 “Lost and Found”라는 곡이었다.

생소한 아티스트와 색다른 느낌의, 경쾌하고 발랄한 음악이었다.

마치 오락실의 기계 효과음 같았다고나 할까..

(참고로 유카리는 97년에 데뷔한 중견급 뮤지션으로, 시부야계 음악의 대모다)

그래서 휴가 나오자마자 유카리의 CD를 구입했다.

한국 팬들을 위해 자신의 히트곡들을 2장의 CD로 모은 앨범 “twelve plus twelve”

나의 몇 안되는 정품 CD 중 하나다-_-;;

최근에는 네이버의 TV 광고에 BGM으로 유카리의 음악이 나오고 있다.

듣고 싶은 사람은… CD를 사라-_-;; ★★★★★ ★★★☆☆(8.5점 주고픈데 표현이 안된다;;)

Sep 27

1시간 정도만 지나면, 1년에 한 번뿐인 민족의 대명절-_- 추석이다.

그래봐야 명절 때 내려갈 시골도 없는 나는 오랜만에 친척들 보는 정도의 의미밖에는 없다.

오히려 연휴임에도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할 수 없고,

재탕삼탕 해대는 TV 프로그램을 보며 무료함을 느껴야 하고,

오랜만에 대면하는 친척분들의 개인적 질문공세-_-;;에 시달려야 하는,

시련의 기간이다;;;

그리고 보니 작년 이맘때, 추석연휴에 맞춰서 정기 휴가를 나왔었지;;

몇달만에 나가는 거라 그 때는 정말 기다려지는 추석 연휴였는데,

환경이 사람을 이리 바꾸는구나.

내가 단순한 넘이라 환경에 쉽게 좌지우지 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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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무엇보다도 가장 슬픈 건.. 연휴가 이제 이틀밖에 안남았다는 사실이다.

Sep 27

시놉시스

“알렉스, 네 가족을 만나서 기뻐.”

외딴 시골집. 알렉스의 집에 놀러온 첫날밤, 메리는 알렉스의 가족이 무참히 살해되는 광경을 목격한다. 하지만 알렉스만은 죽이지 않는 살인마. 그녀를 꽁꽁 묶어 트럭에 실은 살인마는 어디론가 차를 달린다.

“왜 알렉스에게 그렇게 관심이 많지? 널 유혹했어? 내게도 유혹의 눈길을 보냈지.”

어둠 속의 자동차 추격 신. 살인마는 메리를 적당히 놀리며 마지막까지 공포로 떨게 만든다. 그리고 도착한 숲 속의 작은 비닐하우스. 메리는 그 음침한 곳으로 접어들고 드디어 살인마와 대면한다. 하지만 살인마의 반응은 의외다. “왜 알렉스에게 그렇게 관심이 많지?” 메리는 대답 대신 가시 철망으로 칭칭 감은 각목을 복수의 철퇴처럼 내리친다. 살인마의 얼굴에 퍽퍽 박히는 각목. 살인마는 살인 당한다.

“네가 우리 가족 전부를 죽였어!”

이제 모든 것이 끝난 것일까? 간밤의 핏빛 악몽은 사라지고 평화가 찾아온 것일까? 하지만 알렉스는 메리에게 소리친다. “저리 비켜! 내게 가까이 오지 마!” 일가족을 모두 잃은 충격이 너무 컸던 것일까? 갑자기 메리에게 칼을 겨누며 울부짖는 알렉스. 그녀가 알고있는 비밀은 무엇일까?

85 분 / 미상 / 2003-08-29 개봉
제작사 : Europa Corp., Alexandre Films / 배급사 : 아우라 엔터테인먼트

장르 범죄 / 호러
국가 프랑스

감독 알렉상드르 아야
출연 세실 드 프랑스 / 마이웬 르 베스코
각본 알렉상드르 아야
제작 알렉상드르 아르카디
음악 프랑수아 에드
촬영 맥심 알렉상드르

공중파도 케이블도 어쩜 그리도 재활용들을 잘 하는지;;

올해도 역시 TV 편성표는 날 심심하게 한다.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비디오를 빌리러 갔다. (한 반년은 된 것 같다-_-)

일단 울형의 추천으로 보게 된 영화, 엑스텐션..

약간은 예상되지만 나름대로 놀라운;; 반전도 가지고 있고,

잔인함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생각보다 꽤 재미있었던 영화다.

영화 첫부분에 여주인공과 친구가 라디오 들으며 흥얼거리던 샹송도 귀에 익은 곡이라 반가웠다. (Ricchi E Poveri - Sara Perche Ti Amo)

그러나 역시 아쉬웠던 건 결말부분;;

얼마 전 학교 수업 때문에 알프레드 히치콕의 “사이코”를 봐서인지,

아니면 중학교 때 봤던 애거서 크리스티의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이 떠올라서인지 전혀 놀랍지 않았다;;

그래도 정말 심심해서 시간을 때우고 싶다면,

그리고 잔혹한 걸 좋아하는 독특한 취향을 가진 사람이라면,

추천하고픈 영화다. ★★★★★ ★★☆☆☆ (7점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