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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tay on bomnal.org &#187; 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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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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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 야옹아, 흰둥아ㅠ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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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3 Jul 2011 10:41:34 +0000</pubDate>
		<dc:creator>admin</dc:creator>
				<category><![CDATA[보다]]></category>
		<category><![CDATA[일상의 발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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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나의 눈물샘을 마구 자극하던 웹툰, 야옹이와 흰둥이 연재가 끝이 났다. 행복한 결말이지만, 과연 저것이 행복한 결말일까 싶은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지나치게 현실적인, 그래서 더 가슴 아프고 감동적인 만화. 이제 야옹이와 흰둥이가 웃음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힘든 세상을 헤쳐 나가는 모습은 볼 수 없겠지 ㅠㅠ 매주 꼬박꼬박 쳉겨보던 즐거움을 이제는 어디서 찾아야 하나&#8230;]]></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나의 눈물샘을 마구 자극하던 웹툰, <a href="http://bomnal.org/php/blog/870/">야옹이와 흰둥이</a> 연재가 끝이 났다.</p>
<p>행복한 결말이지만, 과연 저것이 행복한 결말일까 싶은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p>
<p>지나치게 현실적인, 그래서 더 가슴 아프고 감동적인 만화.</p>
<p>이제 야옹이와 흰둥이가 웃음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힘든 세상을 헤쳐 나가는 모습은 볼 수 없겠지 ㅠㅠ</p>
<p>매주 꼬박꼬박 쳉겨보던 즐거움을 이제는 어디서 찾아야 하나&#823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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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야옹이와 흰둥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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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6 Mar 2011 12:07:15 +0000</pubDate>
		<dc:creator>admin</dc:creator>
				<category><![CDATA[가져오기]]></category>
		<category><![CDATA[보다]]></category>
		<category><![CDATA[일상의 발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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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누군가 평점 9.8을 자랑하는 웹툰이라고 소개하길래, 「야옹이와 흰둥이」라는 정겨운 제목을 가지고 있길래, 이렇다할 약속도 없이 그냥 집에서 뒹굴대는 주말이었기에, 찾아서 본 웹툰. 요즘 웹툰들처럼 화려한 색감도 없는 밋밋한 흰 배경에 검은색 펜으로 그려낸 투박한 그림체의 만화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정겹고 포근하게 느껴지는 캐릭터들 때문에 보는 내내 흐뭇했다. 삶이라는 것, 그 자체를 그려내고 있는 웹툰이랄까? 고되고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누군가 평점 9.8을 자랑하는 웹툰이라고 소개하길래,</p>
<p>「야옹이와 흰둥이」라는 정겨운 제목을 가지고 있길래,</p>
<p>이렇다할 약속도 없이 그냥 집에서 뒹굴대는 주말이었기에,</p>
<p>찾아서 본 웹툰.</p>
<p>요즘 웹툰들처럼 화려한 색감도 없는 밋밋한 흰 배경에 검은색 펜으로 그려낸 투박한 그림체의 만화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정겹고 포근하게 느껴지는 캐릭터들 때문에 보는 내내 흐뭇했다.</p>
<p>삶이라는 것, 그 자체를 그려내고 있는 웹툰이랄까?</p>
<p>고되고 힘들지만, 그래도 한켠에는 희망이 자리하고 누군가의 배려가 있고 함께 하는 이의 지지가 있기에 감히 오늘을 견뎌낼 수 있게 한다.</p>
<p>그림체가 좋아야 좋은 만화고, 사람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게 아니란 것을 이 웹툰을 보며 다시금 깨달았다.</p>
<p>원래 DC인사이드 카연갤에서 연재되던 웹툰이라고 하던데, 작가가 가진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다.</p>
<p>이제 30대 초반인 작가의 삶에 대한 놀라운 성찰과 담백한 표현력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p>
<p>아직 연재 중이어서 다음 회차를 기다려야 한다는 아쉬움과 함께, 작가가 오랫동안 이 작품을 연재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동시에 생기는 건 아이러니다.</p>
<p>요즘 챙겨보는 웹툰 중에 성게군의 <a href="http://intelpc.shopping.naver.com/catoon/list.do?code=PCM004" target="_blank">&#8220;마조&#038;새디&#8221;</a>(결혼하고 싶어지는 만화!!!)와 함께 베스트로 꼽고 싶은 작품이다.</p>
<p><a href="http://cartoon.media.daum.net/webtoon/viewer/10393" target="_blank">→ 보러 가기</a> (다음 웹툰, 연재 中)</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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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랙 스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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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6 Dec 2010 07:35:04 +0000</pubDate>
		<dc:creator>admin</dc:creator>
				<category><![CDATA[보다]]></category>
		<category><![CDATA[일상의 발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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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보고 나서 정말 깜짝 놀랐던 영화. 나탈리 포트만의 연기 변신도 놀랍지만, 시나리오나 영상,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연출력, 어느 하나 흠잡을 데가 없다. 시간 때우기용 스릴러 영화나 한 편 보자는 심산으로 보게 됐으나, 내가 기대하고 있던 액션+범죄+스릴러물이 아니라 &#8220;백조의 호수&#8221; 공연을 준비하는 발레리나의 이야기였고 그래서 잘못 골랐나-_- 싶었으나.. 점점 영화에 빠져들게 만드는 굉장한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보고 나서 정말 깜짝 놀랐던 영화.</p>
<p>나탈리 포트만의 연기 변신도 놀랍지만,</p>
<p>시나리오나 영상,</p>
<p>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연출력, 어느 하나 흠잡을 데가 없다.</p>
<p>시간 때우기용 스릴러 영화나 한 편 보자는 심산으로 보게 됐으나, 내가 기대하고 있던 액션+범죄+스릴러물이 아니라 &#8220;백조의 호수&#8221; 공연을 준비하는 발레리나의 이야기였고</p>
<p>그래서 잘못 골랐나-_- 싶었으나.. 점점 영화에 빠져들게 만드는 굉장한 흡입력과 몰입감이 있었다.</p>
<p>이렇게 잘 만들어진 영화라니..</p>
<p>국내에는 내년 2월 개봉인 것 같은데 솔직히 대중들의 많은 관심들을 받아낼만한 흥생성 영화는 아닌 것 같아, 많은 이들이 이런 걸작을 그냥 지나쳐 버릴 것 같아 너무 아쉽다.</p>
<p>내가 전혀 기대하지 않아서, 방심한 상태였기에 더 큰 전율과 감동을 받은 것일 수도 있지만 영화의 완성도 만큼은 정말 기립박수를 보내고 싶을 만큼 뛰어나다.</p>
<p>고상한 취미와는 거리가 있는 사람이다보니 발레에도, &#8220;백조의 호수&#8221;에도 사전지식이 거의 없었음에도 영화에 빠져드는 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p>
<p>오히려, 영화를 보고나서 &#8220;백조의 호수&#8221; 작품에 대한 미약한 지식을 얻게 되었으니 덤이 생긴 거라고 해야할까?</p>
<p>정말 양 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강력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p>
<p>나탈리 포트만은, 레옹으로 데뷔한 뒤 스타워즈 에피소드와 브이 포 벤데타 등에서 얼굴을 비췄으나 이렇다 할만큼 인상적인 모습을 못보여준 느낌이었는데 이 영화를 고른 것은 정말 훌륭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p>
<p>그녀의 배우 생활에 있어 아주 커다란 방점이 되어 줄 영화라고 생각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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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석맞이 3편의 영화 감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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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bomnal.org/php/blog/823/#comments</comments>
		<pubDate>Thu, 23 Sep 2010 14:13:37 +0000</pubDate>
		<dc:creator>admin</dc:creator>
				<category><![CDATA[보다]]></category>
		<category><![CDATA[일상의 발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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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그냥 나중에 봐야지 했던 것들을 연휴가 몰아서 본 것인데, 두 편이 인도영화, 한 편이 이란영화라니 내 영화 취향도 참 독특하구나 싶다. 그러나 영화의 국적이 뭐 중요한가? 보고나니 다른 사람들에게 마구 추천해주고픈 영화들이라 모처럼 나의 묘한 취향이 빛을 발했던 것 같다. &#160; 첫 번째. 세 얼간이(3 idiots) &#8220;세 얼간이&#8221;라는 제목과 &#8220;코미디&#8221;라는 장르 때문에, 내가 아주 아주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그냥 나중에 봐야지 했던 것들을 연휴가 몰아서 본 것인데, 두 편이 인도영화, 한 편이 이란영화라니 내 영화 취향도 참 독특하구나 싶다.</p>
<p>그러나 영화의 국적이 뭐 중요한가?</p>
<p>보고나니 다른 사람들에게 마구 추천해주고픈 영화들이라 모처럼 나의 묘한 취향이 빛을 발했던 것 같다.
<p>&nbsp;</p>
<p><strong>첫 번째. 세 얼간이(3 idiots)</strong></p>
<p><img src="http://bomnal.org/php/blog/images/2010/10/3_Idiots.jpg" alt="" title="3_Idiots" width="500" height="332"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825" /></p>
<p>&#8220;세 얼간이&#8221;라는 제목과 &#8220;코미디&#8221;라는 장르 때문에, 내가 아주 아주 좋아하는 영화, 짐캐리 주연의 &#8220;덤앤더머&#8221; 비슷한 분위기일 줄 알았다.</p>
<p>그러나 왠걸.. 전혀 바보스럽지 않은 세 명의 친구 이야기다.</p>
<p>인도의 일류 공대에 진학한 주인공들이 &#8220;란초&#8221;라는 친구를 중심으로 겪게되는 사건과 사고들이 이야기의 주를 이루고 있는데,</p>
<p>우리네와 닮은 듯, 또 다른 듯한 그들의 학창시절 이야기가 때로는 감동적으로, 때로는 유쾌한 웃음으로 다가왔다.</p>
<p>예전에 인도여행 할 때, 그들의 학구열을 느껴보겠다고 델리대학 등 몇몇 캠퍼스를 무작정 거닐었던 기억이 나서 그런지 영화의 배경이 되는 대학 캠퍼스가 왠지 더 친숙하기도 했다.</p>
<p>문(文)을 중시했던 조선시대의 뿌리깊은 의식이 아직도 사회 저변에 깔려있어 아직까지도 기술자들이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 우리네 현실에서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이공계 선호 현상.</p>
<p>영화에도 무조건 자식이 공학자로 성공하기를 바라는 맹목적인 이공계 선호 의식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p>
<p>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인도라는 나라는 인구는 중국 다음으로 많지만, 소를 숭배하고, 쥐가 들끓고, 아직도 계급에 의해 태어나면서부터 사람의 위치가 결정되는 미개한 후진국으로만 여겨졌었다.</p>
<p>지금에 와서는 당시 내가 가졌던 생각들이 편견에 지나지 않았다고 깨달은 부분도 있고, 그들의 종교나 역사에 대한 이해를 통해 어렸을 때와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 부분도 있다.</p>
<p><span id="more-823"></span>인도는 더 이상 후진국이 아니다.</p>
<p>풍부한 노동력을 기반으로 공학, IT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무서운 개발도상국이다.</p>
<p>우리 동아시아인들 특유의 고집과 집념, 성실함 같은 건 찾아보기 힘든 민족이다 보니 중국과는 발전의 속도와 방향이 차이가 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p>
<p>오랜 세월이 지나고 난 뒤에는 분명 선진국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무서운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p>
<p>이공계 출신들의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어 해외로 자꾸 눈을 돌리게 만드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인도의 발전이 더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건 당연한 일일까?</p>
<p>영화 얘기하다가 좀 뜬금없지만, 문과 출신인 내가 봐도 좀 심각하다 싶은 일이라 잠깐 끄적여봤다.</p>
<p>다시 영화 얘기로 돌아가서,</p>
<p>이 영화도 발리우드 영화라서 중간중간 군무와 노래가 등장해서 흥을 돋우는 장면들이 나온다.</p>
<p>사실 내가 인도에 가서 가장 큰 문화충격을 받았던 것은, 축제 때 길거리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춤을 추는 시민들을 목격한 일이었다.</p>
<p>그게 뭐 대수냐고? 우리나라에서도 무도장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장면 아니냐고?</p>
<p>놀랍게도 그들은 전혀 음주를 하지 않은 상태였다. 종교적인 이유로 그들은 술을 마시지 않는다.</p>
<p>그럼에도 누구보다도 흥겹게 춤을 추고 있는 그들을 보며, 조금 더 경제적으로 풍요롭긴 하지만 삶에 찌들어 술을 마셔야 겨우 흥을 낼 수 있는 내가 과연 그들보다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깊은 회의에 빠지게 되었다.</p>
<p>실제로 내가 만나본 인도인들은 대체로 밝고, 낙천적이고, 삶을 긍정할 줄 아는, 그래서 좀 더 행복에 가까운 사람들이었다.</p>
<p>그래서 그들이 추는 춤은, 현란한 동작과 세련된 기교가 없이도 굉장히 멋지게 느껴졌고 보는 사람을 흥겹게 만드는 춤이었다.</p>
<p>발리우드 영화의 군무 장면은 결코 연출이 아니다. 그들의 삶, 그 자체다.</p>
<p>이 영화도 마찬가지.</p>
<p>영화 전반에 흐르는 메시지도 굉장히 긍정적이다.</p>
<p>관습에 도전하라.</p>
<p>자신의 열정을 따라가면, 성공은 저절로 뒤따라온다.</p>
<p>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말고 항상 긍정하라.</p>
<p>2시간 반이 넘는 아주 긴 러닝타임을 가진 영화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을 만큼 재미와 감동을 준다.</p>
<p>정말 강추하고 싶은 영화다.
<p>&nbsp;</p>
<p><strong>두 번째. 카불 익스프레스</strong></p>
<p><img src="http://bomnal.org/php/blog/images/2010/10/Kabul_Express_1.jpg" alt="" title="Kabul_Express_1" width="500" height="332"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826" /></p>
<p>올해로 9·11 테러가 일어난지 벌써 9년이 지났다.</p>
<p>이 영화의 배경은 9·11 테러와 이에 대한 미국의 보복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끌어들였던 2001년 11월,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이다.</p>
<p>인도 출신의 기자 슈헬과 제이는 탈레반과의 인터뷰를 찍어가겠다는 목적으로 아직 전쟁의 화염이 꺼지지 않은 카불에 들어서게 되고</p>
<p>그 곳에서 탈레반에게 강한 적대감을 품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안내인, 탈레반 같지 않은 탈레반 병사, 미국에서 온 종군 여기자 등과 함께 이틀간의 길고 긴 여정을 하게 된다.</p>
<p>인도 영화지만, 소재가 전쟁이다보니 춤과 노래로 가득한 전형적인 발리우드 영화가 아니다.</p>
<p>전쟁을 다룬 영화는 많다.</p>
<p>인류가 가장 인간답지만 가장 비인간적인 모습으로 끊임없이 서로를 할퀴고 상처내는 모습을 누군가는 계속해서 카메라 앵글에 담아낸다.</p>
<p>그리고 그 영상은 대체로 전쟁이 가져오는 참혹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전쟁이라는 이름의 무의미한 살육을 고발한다.</p>
<p>아쉬운 점은, 그런 영화의 대부분이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미국자본으로 제작된 영화라는 점이다.</p>
<p>수많은 전쟁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나라, 그리고 그 중 대부분에서 피해자 보다는 가해자로 전쟁을 주도하는 나라가 미국 아니던가.</p>
<p>그래서 이 영화가 더 빛나는 지도 모르겠다.</p>
<p>이웃나라의 입장에서, 제3자의 시선으로 9·11 테러 직후 아프가니스탄의 현실을 그대로 담고 있는 영화이기 때문이다.</p>
<p>영화의 중심은 탈레반 병사이다.</p>
<p>고향인 파키스탄으로 돌아가기 위해, 마지막으로 딸을 한 번 보기 위해 그는 인질을 잡고 차를 달리게 한다.</p>
<p>단지 군대라는 조직에 속해 있었다는 이유로 명령에 따라 탈레반이 되었을 뿐이라는 그의 이야기는 탈레반이라는 이름에 가려진 개인의 고뇌를 엿보게 했고,</p>
<p>처음에는 탈레반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두려움을 느꼈던 슈헬과 재이는 그와의 짧지만 긴 여정을 통해서 진정한 적도 아군도 없는 전쟁의 속성을 깨달아 간다.</p>
<p>전쟁을 소재로로 하고 있는 영화치고는 굉장히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p>
<p>인도 영화 특유의 유머스러움을 중간중간 뿌려놓아 자칫 지나치게 무거워질 수 있는 영화의 분위기를 유지시키는 점도 대단하게 느껴진다.</p>
<p>헐리우드의 전쟁 영화에서는 결코 맛볼 수 없는 담백함이 느껴지는 영화랄까.</p>
<p>그리고.. 여기자 역할의 배우가 상당히 예뻤다는 점도=_=)</p>
<p><img src="http://bomnal.org/php/blog/images/2010/10/Kabul_Express_2.jpg" alt="" title="Kabul_Express_2" width="500" height="332"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827" /></p>
<blockquote><p>전쟁은 모두 이것에 관한 것이지</p>
<p>미국은 코크, 펩시 뭐든 팔거야</p>
<p>이게 바로 그들이 하는거야</p>
<p>한 나라의 모든 기름을 다 빨아먹고</p>
<p>그리고 그걸 코크와 펩시로 채우지</p></blockquote>
<p>&nbsp;</p>
<p><strong>세 번째, 참새들의 합창</strong></p>
<p><img src="http://bomnal.org/php/blog/images/2010/10/the_Song_of_Sparrows_1.jpg" alt="" title="the_Song_of_Sparrows_1" width="500" height="340"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828" /></p>
<p><img src="http://bomnal.org/php/blog/images/2010/10/the_Song_of_Sparrows_2.jpg" alt="" title="the_Song_of_Sparrows_2" width="500" height="337"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828" /></p>
<p><img src="http://bomnal.org/php/blog/images/2010/10/the_Song_of_Sparrows_3.jpg" alt="" title="the_Song_of_Sparrows_3" width="500" height="341"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828" /></p>
<p>마지드 마지디 감독은 2000년대 초, 천국의 아이들이라는 작품으로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감독이다.</p>
<p>이란 영화를 좋아하는 나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이나 바흐만 고바디 감독도 좋지만) &#8220;천국의 아이들&#8221;의 밝고 순수한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던 지라 같은 감독의 이 영화에 많은 기대를 걸었다.</p>
<p>그러나 이 영화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p>
<p>타조 농장에서 일하다가 관리하던 타조 한 마리가 도망가버려 졸지에 일자리를 잃게 된 가장 &#8220;카림&#8221;의 이야기는 내게 굉장히 슬프게 다가왔다.</p>
<p>그의 삶에 찌든 얼굴이 클로즈업 될 때마다, 가장이라는 존재가 짊어진 짐의 무게가 무서울 정도로 극명하게 느껴졌다.</p>
<p>정직한 방법으로는 결코 극복할 수 없는 가난이라는 현실(물론 중간에 냉장고를 주인 몰래 팔아서 제법 큰 돈을 벌 기회가 생기지만 그는 끝내 양심을 지킨다), 가장이기에 벗어버릴 수는 없지만 그 무게감은 쉽게 감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p>
<p>끝내 그는 그 무게를 이겨내지 못해 쓰러져 상처입게 되지만, 가족들의 보살핌과 사랑을 통해 조금씩 치유하게 된다.</p>
<p>그러던 어느 날 문득 눈을 뜬 그에게 방안에 갇힌 참새의 힘찬 날갯짓은 미래에 대한 희망의 상징으로 다가온다.</p>
<p>(영화 내내 타조랑 금붕어 얘기만 하더니, 제목이 &#8220;참새들의 합창&#8221;인 근거가 한 장면 나오는 것이다)</p>
<p>그의 소소한 꿈을 상징하던 &#8220;잃어버린 타조&#8221;가 돌아왔다는 소식, 그리고 그의 아들 후세인의 금붕어 어장 만들기가 막 시작되며 영화는 끝을 맺는다.</p>
<p>절망에 가까운 현실이지만 그 속에는 희망의 불씨가 자리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던져주며&#8230;</p>
<p>삶이란 그런 것이다.</p>
<p>절대적인 행복도 절대적인 불행도 없다.</p>
<p>하지만 대채로 불행에 가깝다.</p>
<p>좋은 일 보다는 나쁜 일이 더 많이, 더 자주 일어나는 법이다.</p>
<p>그럼에도 우리가 절망에 빠지지 않을 수 있는 것은 이 불행이 지나면 행복이 오리라, 안 좋은 일들을 견뎌내면 좋은 일이 생기리라는 희망 때문이다.</p>
<p>이 영화가 우리에게 전해주려는 메시지도 이러한 삶의 골든룰이 아닐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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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꾸는 자들의 섬, 노량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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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2 Sep 2010 11:30:32 +0000</pubDate>
		<dc:creator>admin</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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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작년 11월에 방영되었으니 얼추 1년 가까이 된 건데, 우연찮게 어디서 주워 듣고 뒤늦게 본 다큐. KBS 스페셜 781화 &#8211; 꿈꾸는 자들의 섬, 노량진 (2009/11/22) 재수생들을 위한 대입 학원으로 유명했던 노량진은 어느새 공무원 시험과 각종 고시를 준비하는 많은 이들의 꿈과 희망을 먹고 사는 또 다른 공간이 되어 버렸다. 세상과는 격리된 노량진이라는 섬에서 살며, 조금씩 자신의 꿈을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작년 11월에 방영되었으니 얼추 1년 가까이 된 건데, 우연찮게 어디서 주워 듣고 뒤늦게 본 다큐.</p>
<p><a href="http://www.kbs.co.kr/1tv/sisa/kbsspecial/vod/index,1,list,4.html" target="_blank"><strong>KBS 스페셜 781화 &#8211; 꿈꾸는 자들의 섬, 노량진 (2009/11/22)</strong></a></p>
<p>재수생들을 위한 대입 학원으로 유명했던 노량진은 어느새 공무원 시험과 각종 고시를 준비하는 많은 이들의 꿈과 희망을 먹고 사는 또 다른 공간이 되어 버렸다.</p>
<p>세상과는 격리된 노량진이라는 섬에서 살며, 조금씩 자신의 꿈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는 우리 시대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 다큐는 내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주었다.</p>
<p>애초에 시험과는 인연이 없었고, 그래서 그런 수험생활은 아예 해 볼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나,</p>
<p>그리고 운이 좋아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던 나로서는 도무지 경험해 볼 수 없었고 그래서 관심갖지 못했던 그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p>
<p>내 주변에도 각종 고시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여럿 있다.</p>
<p>수험 준비로 바쁘고, 또 그런 상태로 취업한 친구들과 만나는게 부담스럽다고 느껴지는 것인지 자주 얼굴을 볼 수는 없지만 가끔 그런 친구들과 만나보면</p>
<p>무엇이 그들의 꿈과 희망을 갉아먹으며 그 아까운 젊음과 열기를 낭비하게 만드는 것인가에 대해 깊은 회의를 느끼곤 한다.</p>
<p>아무리 대량생산과 대량소비가 이루어 낸 잉여의 시대라고는 하지만,</p>
<p>젊은이들의 꿈과 희망, 그들의 열정마저도 사회의 잉여로 치부되어 원래의 가치보다 평가절하되어 낭비되어서는 안될 것인데</p>
<p>그들이 수험이라는 굴레에 씌어 좀 더 생산적이고 가치있는 곳에서 그 꿈과 희망, 열정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p>
<p>세상과는 유리된 곳에서 하루에 서너시간 잠을 자며, 천원짜리 주먹밥으로 허기를 채우면서 그들이 달려가는 곳, 그 끝에는 과연 무엇이 있을 것인가.</p>
<p>그 끝에 도달하는 &#8220;선택받은 자&#8221;들은 과연 행복할까?</p>
<p>그들의 저당잡혔던 젊음은 꿈이 현실로 바뀐 후에도 여전히 또다른 꿈과 희망을 소비할 수 있을까?</p>
<p><span id="more-806"></span><img src="http://bomnal.org/php/blog/images/2010/09/noryangjin_00001.jpg" alt="" title="noryangjin_00001" width="500" height="270"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808" /></p>
<p><img src="http://bomnal.org/php/blog/images/2010/09/noryangjin_00002.jpg" alt="" title="noryangjin_00002" width="500" height="270"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808" /></p>
<p><img src="http://bomnal.org/php/blog/images/2010/09/noryangjin_00003.jpg" alt="" title="noryangjin_00003" width="500" height="270"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808" /></p>
<p><img src="http://bomnal.org/php/blog/images/2010/09/noryangjin_00004.jpg" alt="" title="noryangjin_00004" width="500" height="270"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808" /></p>
<p><img src="http://bomnal.org/php/blog/images/2010/09/noryangjin_00005.jpg" alt="" title="noryangjin_00005" width="500" height="270"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808" /></p>
<p><img src="http://bomnal.org/php/blog/images/2010/09/noryangjin_00006.jpg" alt="" title="noryangjin_00006" width="500" height="270"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808" /></p>
<p><img src="http://bomnal.org/php/blog/images/2010/09/noryangjin_00007.jpg" alt="" title="noryangjin_00007" width="500" height="270"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808" /></p>
<p><img src="http://bomnal.org/php/blog/images/2010/09/noryangjin_00008.jpg" alt="" title="noryangjin_00008" width="500" height="270"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808" /></p>
<p><img src="http://bomnal.org/php/blog/images/2010/09/noryangjin_00009.jpg" alt="" title="noryangjin_00009" width="500" height="270"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808"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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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src="http://bomnal.org/php/blog/images/2010/09/noryangjin_00011.jpg" alt="" title="noryangjin_00011" width="500" height="270"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808"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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