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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tay on bomnal.org &#187; 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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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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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시노 이발관(バ-バ-吉野)</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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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08 Nov 2009 13:52:39 +0000</pubDate>
		<dc:creator>admin</dc:creator>
				<category><![CDATA[보다]]></category>
		<category><![CDATA[일상의 발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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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달리는 김에 한 편 더!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장편 데뷔작, 요시노 이발관.
카모메식당(かもめ食堂, 2006), 안경(めがね, 2007)에서 본 익숙한 배우(모타이 마사코 라는 이름의)가 요시노 이발관의 미용사로 나오는 엽기 발랄한 영화.

마을의 전통이라는 이유로, 남자 아이들에게 바가지 머리(라고는 하지만, 블루클럽의 X두컷이 더 걸맞은 이름같다)를 강요하는 어느 작은 시골 마을.

그곳에 도쿄 출신의 전학생 사카가미가 등장하며, 아이들은 자신들이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개성을 잃고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달리는 김에 한 편 더!</p>
<p>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장편 데뷔작, 요시노 이발관.</p>
<p><a href="http://bomnal.org/php/blog/421/">카모메식당(かもめ食堂, 2006)</a>, <a href="http://bomnal.org/php/blog/638/">안경(めがね, 2007)</a>에서 본 익숙한 배우(모타이 마사코 라는 이름의)가 요시노 이발관의 미용사로 나오는 엽기 발랄한 영화.</p>
<p><img src="http://bomnal.org/php/blog/images/2009/11/yoshinos_1.jpg" alt="yoshinos_1" title="yoshinos_1" width="500" height="270"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648" /></p>
<p>마을의 전통이라는 이유로, 남자 아이들에게 바가지 머리(라고는 하지만, 블루클럽의 X두컷이 더 걸맞은 이름같다)를 강요하는 어느 작은 시골 마을.</p>
<p><span id="more-647"></span><img src="http://bomnal.org/php/blog/images/2009/11/yoshinos_2.jpg" alt="yoshinos_2" title="yoshinos_2" width="500" height="270"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649" /></p>
<p>그곳에 도쿄 출신의 전학생 사카가미가 등장하며, 아이들은 자신들이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개성을 잃고 속박당하고 통제받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p>
<p>사카가미는 아이들에게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언급하며 전통과 싸울 것을 제안하고,</p>
<p>한 편으로는 성인잡지를 공급하여 그 또래 아이들의 막 자라기 시작한 성적 호기심을 채워준다.</p>
<p>그리고.. 결국 아이들은 축제날을 기다리며 작은 혁명을 꿈꾸게 된다.</p>
<p><img src="http://bomnal.org/php/blog/images/2009/11/yoshinos_3.jpg" alt="yoshinos_3" title="yoshinos_3" width="500" height="270"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650" /></p>
<p>간만에 유쾌하게 웃을 수 있었던 영화였다.</p>
<p>괜히 진지한 척하며 폼 잡지 않아서 좋았고, 억지로 웃음을 자아내지 않아 좋았다.</p>
<p>그러나 발상부터 굉장히 엽기적인 영화였지만, 마냥 웃을 수 만도 없었다.</p>
<p>학교 다닐 때 &#8220;두발제한&#8221;이라는 학칙으로 아이들의 머리길이를 재단하고, 기준에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반항하는 학생으로 간주해버렸던 우리네 현실이 떠올라 버렸기 때문이다.</p>
<p>두발자유의 움직임이 있어서 지금은 어느 정도 자유로운 헤어스타일이 보장되었다고 알고 있으나, 문제는 그것만이 아닐 것이다.</p>
<p>어려서부터 &#8220;해서는 안 될 것&#8221;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주입식 교육을 받았던 우리는,</p>
<p>어느 틈엔가 정의롭지 못하고 합리적이지 않은 것들에 대해 반대하고, 저항하는 방법을 잃어버리지 않았던가.</p>
<p>그렇게 바가지 머리를 하고서 &#8220;침묵은 금&#8221;이라고 되뇌이며 자신의 침묵을 합리화하는 비겁함.</p>
<p>이 영화가 가르쳐주는 건 그런게 아닐까?</p>
<p>영화 속에서 아이들은 점점 자신의 목소리를 낼 줄 알게 되면서 조금씩 성장하게 된다.</p>
<p>하지만 작금의 현실을 보니, 아직 나를 비롯한 우리 사회의 많은 어른들은 다 자라지 못한 것 같다.</p>
<p>침묵은 금이다.</p>
<p>하지만 그것은 항상 참으로 인정되는 공리가 아니다.</p>
<p>침묵은 죄악이다.</p>
<p>적어도 지금은 그렇게 말할 수 있다.</p>
<p><em>세대는 변해. 전통이 전설이 되는거야.</e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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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경(めがね)</title>
		<link>http://bomnal.org/php/blog/638/</link>
		<comments>http://bomnal.org/php/blog/638/#comments</comments>
		<pubDate>Fri, 06 Nov 2009 12:56:07 +0000</pubDate>
		<dc:creator>admin</dc:creator>
				<category><![CDATA[보다]]></category>
		<category><![CDATA[일상의 발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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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잘 만들어진 슬로우 푸드 같은 영화.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영화를 처음 접한 건, &#8220;카모메식당(かもめ食堂, 2006)&#8221;이었다.
여성 감독답게 아주 섬세하면서도 독특한 분위기의 영화로 강한 인상을 남겨주더니,
어쩌다 접하게 된 &#8220;안경(めがね, 2007)&#8221;으로 또 한 번 즐거운 미소를 머금게 만들어주었다.
무슨 까닭에서인지, 문명을 벗어던지고 싶은 생각에 휴대폰 전파가 닿지 않는 어느 바닷가 마을을 찾게 된 타에코.
그녀는 그곳에서 봄마다 마을을 찾아와 빙수를 파는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잘 만들어진 슬로우 푸드 같은 영화.</p>
<p>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영화를 처음 접한 건, <a href="http://bomnal.org/php/blog/421/">&#8220;카모메식당(かもめ食堂, 2006)&#8221;</a>이었다.</p>
<p>여성 감독답게 아주 섬세하면서도 독특한 분위기의 영화로 강한 인상을 남겨주더니,</p>
<p>어쩌다 접하게 된 &#8220;안경(めがね, 2007)&#8221;으로 또 한 번 즐거운 미소를 머금게 만들어주었다.</p>
<p>무슨 까닭에서인지, 문명을 벗어던지고 싶은 생각에 휴대폰 전파가 닿지 않는 어느 바닷가 마을을 찾게 된 타에코.</p>
<p>그녀는 그곳에서 봄마다 마을을 찾아와 빙수를 파는 사쿠라, 지각을 밥 먹듯이 하는 젊은 생물 선생 하루나, 손님이 붐비는 것을 걱정하는 이상한 민박집 주인 유지 등과 함께 소통하게 되고,</p>
<p>처음에는 사색하는 법을 몰라 지루함을 느끼던 그녀였지만, 어느 틈엔가 사색하고 싶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사색할 수 있는 그곳에서 &#8220;사색의 삶&#8221;에 적응하게 된다.</p>
<p><span id="more-638"></span>빙수는 먹지 않는다며 소통을 거부하던 그녀가 어느 틈엔가 사쿠라표 빙수의 맛을 알게 되고,</p>
<p><img src="http://bomnal.org/php/blog/images/2009/11/megane_1.jpg" alt="megane_1" title="megane_1" width="500" height="281"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640" /></p>
<p>함께 체조하며 완전히 그들 속에 녹아들게 되면서</p>
<p><img src="http://bomnal.org/php/blog/images/2009/11/megane_2.jpg" alt="megane_2" title="megane_2" width="500" height="270"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641" /></p>
<p>그녀는 비로소 마지막으로 자신과 문명을 이어주던 한 가닥의 실, 안경을 벗을 수 있게 된다.</p>
<p>유쾌한 영화다.</p>
<p>오키나와 어디쯤일까 싶은 배경 속의 바닷가는 왠지 한 번쯤 가보고 싶은 그런 곳이다.</p>
<p>내년 여름은 저 곳에서?</p>
<p><img src="http://bomnal.org/php/blog/images/2009/11/megane_3.jpg" alt="megane_3" title="megane_3" width="500" height="270"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643" /></p>
<p><em>그것만으론 안 되나요? 뭔가 이유가 없으면 안 되는 건가요?</p>
<p>아무리 성실히 한다해도 휴식은 필요해요.</p>
<p>중요한 건 조급해 하지 않는 것. 초조해 하지 않으면, 언젠간 반드시.</em></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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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학교</title>
		<link>http://bomnal.org/php/blog/587/</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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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9 Jun 2009 10:54:04 +0000</pubDate>
		<dc:creator>admin</dc:creator>
				<category><![CDATA[보다]]></category>
		<category><![CDATA[일상의 발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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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재일조선인들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알게 되고 관심을 갖게 된 건,
아마도 재일조선인 작가인 가네시로 가즈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8220;GO&#8221;를 봤을 때였던 것 같다.
그 전까지만 해도, 그저 일본 내에 우리나라가 아니라 북한과 교류하는 동포들이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을 뿐,
그들이 어디서 온 사람들인지, 어떤 삶을 살아왔고,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 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
그러다 &#8220;GO&#8221;를 보고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재일조선인들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알게 되고 관심을 갖게 된 건,</p>
<p>아마도 재일조선인 작가인 가네시로 가즈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8220;GO&#8221;를 봤을 때였던 것 같다.</p>
<p>그 전까지만 해도, 그저 일본 내에 우리나라가 아니라 북한과 교류하는 동포들이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을 뿐,</p>
<p>그들이 어디서 온 사람들인지, 어떤 삶을 살아왔고,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 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p>
<p>그러다 &#8220;GO&#8221;를 보고 나서 그들 또한 우리의 동포들이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일본 우익들의 협박과 사회적 차별에 고통받으면서도 &#8220;우리의 것&#8221;을 지키기 위해 힘든 투쟁을 하는 사람들임을 알게 되었다.</p>
<p>이 영화는 일본 훗카이도의 유일한 조선인 학교인, &#8220;훅가이도조선초중고등학교&#8221;에서 1년간 학생들, 교원들과 함께 하며 그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아 낸 다큐 영화다.</p>
<p>외교적인 문제 때문에 우리 정부는 그들에게 아무런 재정적인 지원도 해주고 있지 않지만, 그들에게 우리나라는 북한과 마찬가지로 &#8220;언젠가는 돌아가야 할 고향 땅&#8221;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없다.</p>
<p>그들은 민족이라는 지우개로 정치와 이념이라는 구분선을 깨끗이 지우고 살아가는 우리 동포들이기 때문이다.</p>
<p>일본 내에서 &#8220;각종학교&#8221;로 분류되는 비정규 교과 과정이기에 그들은 대입을 위해 별도의 시험을 치러야 하고,</p>
<p>거리 문제로 초등학교 입학하면서부터 기숙사 생활을 시작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그들은 &#8220;우리 학교&#8221;를 지키기 위해 함께 울고 함께 웃는다.</p>
<p>남의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내면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외면적인 부분에서도 노력하지 않으면 &#8220;우리의 것&#8221;을 지켜낼 수 없다며,</p>
<p>추위를 감내하면서까지, 우리가 보기에는 고루하다 싶을 정도로, 치마 저고리를 고집하는 사람들.</p>
<p>2시간 남짓의 러닝타임 동안, 집단화를 통해 강화되는 그들의 &#8220;민족주의&#8221;라는 낡은 이념이 다소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p>
<p>그런 이념적인 접근을 떠나, 이국땅에서 살면서도 고향을 잊지 못하고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고향을 그리는 이들의 이야기라는 차원에서 감상한다면 상당히 감동적인 영화다.</p>
<p>아니, 영화가 아니라 현실이겠지.</p>
<p>지구 상의 유일한 분단 국가, 그 갈라짐의 세월이 길어질수록 더 많은 비극과 고통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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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런치의 여왕 ランチの女王</title>
		<link>http://bomnal.org/php/blog/584/</link>
		<comments>http://bomnal.org/php/blog/584/#comments</comments>
		<pubDate>Sun, 14 Jun 2009 12:28:22 +0000</pubDate>
		<dc:creator>admin</dc:creator>
				<category><![CDATA[보다]]></category>
		<category><![CDATA[일상의 발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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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방송된지 수년도 더 지난 드라마를 굳이 지금 보게 된 이유는.. 특별히 없다.
국내에도 워낙 익히 알려진 일본 드라마 중 하나이고,
마침 내가 무료하던 게 이유라면 이유일까.
어쨌든 그래서 보게 되었는데, 1화에서부터 주인공 나츠미(타케우치 유코)의 매력에 푹 빠지고 말았다.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레스토랑 &#8220;키친 마카로니&#8221;에 우연찮은 계기로 가게 된 나츠미가 주문한 오므라이스를 먹으며 &#8220;오이시이(おいしい, 맛있다)&#8221;라고 말하는 장면은 이 드라마 최고의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방송된지 수년도 더 지난 드라마를 굳이 지금 보게 된 이유는.. 특별히 없다.</p>
<p>국내에도 워낙 익히 알려진 일본 드라마 중 하나이고,</p>
<p>마침 내가 무료하던 게 이유라면 이유일까.</p>
<p>어쨌든 그래서 보게 되었는데, 1화에서부터 주인공 나츠미(타케우치 유코)의 매력에 푹 빠지고 말았다.</p>
<p>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레스토랑 &#8220;키친 마카로니&#8221;에 우연찮은 계기로 가게 된 나츠미가 주문한 오므라이스를 먹으며 &#8220;오이시이(おいしい, 맛있다)&#8221;라고 말하는 장면은 이 드라마 최고의 명장면!</p>
<p>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요리들을 보며 왠지 군침을 흘리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 것도 이 드라마가 가진 또 하나의 매력이다.</p>
<p>대개 12~13화 정도의 길이를 가지고 있는 일본 드라마는 내용이 짧아서 보는데 부담이 없다.</p>
<p>시즌1 흥행하면 시즌2, 시즌3, 시즌4,&#8230; 지치지도 않고 찍어대는 미드는 나를 지치게 한다.</p>
<p>그리고 담백하면서 소소한 일상을 담아내는 경우가 많아서 재벌과 엮이고 의사, 변호사가 나오지 않으면 전개가 안되는 우리나라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는 잔잔한 재미가 있다.</p>
<p>물론 일본 드라마의 오버하는 연기와 연출, 뻔한 전개는 마이너스..</p>
<p>런치의 여왕을 보면서는,</p>
<p>구리 료헤이의 &#8220;우동 한 그릇&#8221;을 떠올리게 하는 가난한 부녀 손님이 등장하는 에피소드가 제일 어색했던 것 같다.</p>
<p>가난한 서민들에게 살아가는 힘을 주는 &#8220;런치&#8221;라는 걸 보여주고 싶은 건 알겠지만, 이건 좀..</p>
<p>어쨌든 아버지 뜻을 이어 30년이 넘도록 같은 맛을 지켜내며 &#8220;키친 마카로니&#8221;만의 &#8220;런치&#8221;를 지켜나가는 네 형제의 모습을 보니</p>
<p>점점 전통의 것을 잃어가고 있는 우리네 모습과 대비되어 안타까움을 느껴야 했다.</p>
<p>재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종로 피맛골이 사라지고 한옥 가옥들이 철거되는 21세기 대한민국,</p>
<p>장인정신과 전통을 지킨다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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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굿&#8217; 바이 : Good&amp;Bye</title>
		<link>http://bomnal.org/php/blog/577/</link>
		<comments>http://bomnal.org/php/blog/577/#comments</comments>
		<pubDate>Fri, 12 Jun 2009 13:59:04 +0000</pubDate>
		<dc:creator>admin</dc:creator>
				<category><![CDATA[보다]]></category>
		<category><![CDATA[일상의 발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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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일찍이 싯다르타는 인간이 왜 늙고 병들고 죽어야 하는 지에 대해 고민했다 한다.
죽음.
태어남이 있기에 생명은 죽음을 피할 수 없다.
그 어떤 부귀와 영화를 누린다 해도, 언젠가는 죽음이라는 방식으로 생과 세상에 작별을 고해야 한다.
&#8230;
81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작품,
굿&#8217; 바이 : おくりびと : Good &#038; Bye.

우연찮은 계기로 납관사라는 직업을 가지게 된 한 남자의 시선을 통해,
&#8220;남겨진 사람들&#8221;에게 있어 &#8220;죽음&#8221;이란 무엇인가를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일찍이 싯다르타는 인간이 왜 늙고 병들고 죽어야 하는 지에 대해 고민했다 한다.</p>
<p>죽음.</p>
<p>태어남이 있기에 생명은 죽음을 피할 수 없다.</p>
<p>그 어떤 부귀와 영화를 누린다 해도, 언젠가는 죽음이라는 방식으로 생과 세상에 작별을 고해야 한다.</p>
<p>&#8230;</p>
<p>81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작품,</p>
<p>굿&#8217; 바이 : おくりびと : Good &#038; Bye.</p>
<p><span id="more-577"></span><a href="http://bomnal.org/php/blog/images/2009/06/okuribito.jpg" rel="lightbox[577]"><img src="http://bomnal.org/php/blog/images/2009/06/okuribito-212x300.jpg" alt="" title="okuribito" width="212" height="300" class="alignnone size-medium wp-image-580" /></a></p>
<p>우연찮은 계기로 납관사라는 직업을 가지게 된 한 남자의 시선을 통해,</p>
<p>&#8220;남겨진 사람들&#8221;에게 있어 &#8220;죽음&#8221;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다.</p>
<p>올해 봤던 영화 중에 손꼽을 수 있을 만큼 좋은 작품이라 생각해서 오랜만에 끄적여 본다.</p>
<p>어려서부터 첼리스트의 꿈을 키워나갔던 주인공은 대도시 도쿄에서 오케스트라 연주단원으로 활약하며 그 꿈을 이룬 듯이 보이지만,</p>
<p>관객 동원을 못하는 인기 없는 오케스트라의 해체로 인해 졸지에 실직자가 되는 운명에 처하게 된다.</p>
<p>그는 젊은 나이에 귀향을 결심하게 되고, 그곳에서 뜻밖의 계기로 인해 납관사가 되어 간다.</p>
<p>처음에는 부패한 시신을 보고 구역질하기 바쁜 그이지만,</p>
<p>점차 유족들의 슬픔과 회한을 먼저 이해하려 하고, 유족들의 모습과 고인의 남겨진 영정 사진을 통해 누군지도 모르는 그의 삶을 반추하며 그의 인생을 존중해주는 진정한 납관사가 변모하게 된다.</p>
<p>그리고 그의 의식 변화를 따라 관객은 생과 삶이라는 가장 원초적이며 근원적인 문제,</p>
<p>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누구든 피해갈 수 없는 현실문제이자 삶의 과정 내내 따라다니는 철학문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볼 귀중한 시간을 갖게 된다.</p>
<p>&#8230;</p>
<p>내가 접한 부분은 분명히 단편적인 부분이겠지만,</p>
<p>내가 아는 일본영화의 힘은 평범한 일상에서 소재를 발굴하고, 그 속에서 잔잔한 감동과 재미를 주는 데 있다.</p>
<p>이 영화 역시 누구나 알고 있는 일상의 한 단편이지만 아무도 관심갖지 않았던 납관사 이야기를 통해 그런 일본영화의 힘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p>
<p>우리나라 영화가 나아갈 바는, &#8220;디워&#8221; 처럼 어설프게 서구식의 블록버스터를 흉내내는 것 보다는,</p>
<p>&#8220;라디오스타&#8221; 처럼 내러티브의 힘을 이용해 관객을 끌어내는 데 있다고 보는 나로서는 이처럼 다양한 소재를 담아내는 그네들의 영화 산업과 그런 영화들에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관객들의 안목이 그저 부럽기만 하다.</p>
<p>(물론 새롭고 혁신적인 시도를 통해 기술적인 부분의 진보를 이뤄내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p>
<p>기술적 차원에서 서구의 거대 영화자본에서 완전한 독립을 이루는 것도 우리 영화계의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p>
<p>영화 저변에 깔려 있는 무거운 듯, 슬프게 들리는 첼로 선율은 이 영화를 빛나게 하는 또 하나의 요소이다.</p>
<p>전직이 첼리스트였다는 설정을 통해, 관객들은 첼로와 납관사를 자연스럽게 연결시킬 수 있고</p>
<p>어느 틈엔가 둘의 자연스러운 앙상블을 통해 묘한 미학적 쾌감을 얻게 된다.</p>
<p>어째 BGM이 좋다 했더니, &#8220;히사이시 죠&#8221;가 음악을 맡았다고 한다.</p>
<p>결혼 후, 팍 늙어버린 듯한 &#8220;히로스에 료코&#8221;의 모습에 다소 안타까움을 느꼈지만</p>
<p>오히려 그런 모습이기에 이 영화에는 너무나 멋지게 녹아들어 간 것 같아서 한 편 다행이었다.</p>
<p>그래도 예전 영화에서의 엉뚱한 듯, 발랄했던 모습들이 생각나 그립긴 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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