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은 자우루스로 보는 동영상이 주로 강좌 파일이다보니 자막을 볼 일이 없었지만
갑자기 영화나 애니가 돌려보고 싶어졌다.
잘 돌아가는지 그냥 궁금해서…
대개 PDA에서 자막을 볼 때는 인코딩 과정에서 동영상에 아예 자막을 입히는 경우가 많은데,
글씨가 뭉개져서 알아보기 힘든 경우도 있었고, 폰트 사이즈가 맘에 안들면 처음부터 다시 인코딩과정을 거쳐야 하는 문제도 있어서
.smi 파일을 직접 읽어보기로 했다.
어쨌거나 잠깐 삽질을 했기에 그 과정을 적어본다.
우선 기본적으로 mplayer와 mplayer의 프론트엔드인 Kino2(또는 Zplayer)는 필수
일단은 사용된 버젼은 mplayer 1.0.1, Kino2 0.4.2다.
1. 위의 프로그램을 다 설치하고 그냥 인코딩된 영화 파일과 자막 파일을 넣고(물론 파일명은 같게 한 상태) 돌려보았다.
Kino2의 기본적인 설정은 다음과 같다.

결과: 자막이 깨져서 나온다. 영문자막은 아무 이상없이 잘 나오는데 한글이 문제다.
2. 자우루시안 게시판을 뒤져보니 한글은 -unicode 설정이 필요하단다.
/home/zaurus/.mplayer/config 파일을 열어 첫줄에 추가해도 되지만 좀 더 편하게
Kino의 옵션창에서 -unicode를 추가해 보았다. (아래 빨간 부분에)

결과: 변함 없다. 한글은 역시 깨져서 나온다.
3. 게시판을 좀 더 뒤적거린 후에야 한글 출력을 위한 별도의 폰트 설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mplayer용 한글 폰트는 이 곳에서 구할 수 있다.
여러가지 폰트를 다운받아 비교해 봤는데, 자우루스에서 풀스크린으로 보기에는 돋움16이 가장 알맞다.
굴림이나 돋움12는 너무 작고, 20은 너무 크다.
폰트를 직접 새로 뽑아서 쓸 게 아니라면 돋움16이 가장 알맞다.
어쨌든 다운을 받고 파일을 옮겨준 후,
(여기서는 CF 메모리 루트에 직접 복사했으므로 자우루스에서 읽는 경로는
/mnt/cf/dotum16.tar.gz이 된다)
자우루스 터미널을 연다.
$ su
# cd /home/zaurus/.mplayer/
(경로를 바꿔주고)
# ls
config mediacache.gz
# tar zxvf /mnt/cf/dotum16.tar.gz
(타르볼을 해제해 준다)
# ls
config dotum16 mediacache.gz
(dotum16이라는 디렉토리가 생겼다)
# ln -s dotum16 font
(심볼릭링크를 걸어준다)
# ls
config dotum16 font mediacache.gz
결과: 한글도 깔끔하게 잘 출력된다. (이 때, -unicode 옵션을 빠뜨리지 않는다)

320 by 240 화면을 뻥튀기해서 플스크린으로 돌리는 것이지만 화질은 그럭저럭 볼만한 편이다.
자막을 따로 읽어들이지만 속도 저하도 느껴지지 않는다.
이 정도면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사실 더 좋은 화질과 해상도를 원한다면 노트북을 써야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