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 07

위다웃 패들 (Without A Paddle, 2004)

미국 : 코미디 : 95 분 :

감독: 스티븐 브릴

출연: 매튜 프린스, 앤드류 햄튼 … more

해외 등급: PG-13

뭐 그리 주목받은 영화는 아니다.

영화 정보를 제공하는 국내 사이트들(네이버 필름, 엔키노, 필름2.0 등)에서는 시놉시스를 포함한 자세한 해설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나 역시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나와서 겨우 알게 된 영화다.

해설을 보면 장르가 코믹 로드 무비다.

제목에 쓰인 단어 “패들(paddle)”은 카누 등의 노를 의미하는데,

이는 급류 타기를 해 본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영화는 약간 좋지 않은 상태를 가진 세 명의 친구들이,

역시 어린 시절과 청소년 시절을 함께 울고 웃으며 자랐던 친구 빌리의 장례식에서 만나

빌리가 살아 있을 때 찾아 헤맸던, 전설의 은행강도 D. B. 쿠퍼가 남긴 돈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다.

그래서 제목에서 암시하듯 오레곤 주로 가서 그 숲속의 강을 카누를 타고 탐험하게 되고,

그 곳에서 갖가지 사건을 겪게 되면서 결국 노를 잃고, 지도도 잃고, 갈 곳도 잃게 된다.

코미디 영화는 관객의 웃음만을 유발할 의도로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영화속에는 감독이 관객에게 전달하려는 사회적인 메시지들이 곳곳에 녹아있게 마련이고,

따라서 영화를 보며 한껏 웃고 난 뒤, 영화가 끝나며 크레디트 화면이 올라갈 즈음에는 약간의 여운을 던져 주기도 한다.

이 영화도 두 가지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세 친구가 온갖 모험을 겪고 난 후 깨닫게 되는 진정한 우정, 그 우정의 소중함이고,

또 하나는 현재 자신이 처해있는 시간, 그 순간의 소중함이다.

솔직히 코미디 영화치곤 웃기는 장면이 많지는 않았다.

난 단순하고 유치한 성격이라(그래서 주성치 영화도 좋아한다) 웬만하면 잘 웃고 넘어가는 편인데,

이 영화를 보면서는 웃었던 장면이 몇 안되는 것 같다.

제일 웃겼던 부분은 곰*-_-*이 나오는 장면정도..

토일렛 코미디의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저급 코미디지만

“우정”이라는 메시지 전달에 있어서는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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