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 01
지난 금요일 시작된 제2회 ‘잠 안자고 영화 오래보기’ 대회가 66시간 42분 56초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마감됐습니다.
[중략]
이번 대회 우승자 두 사람에게는 올해 칸 영화제를 무료로 다녀올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집니다.
지난 번에 이 대회 광고 보고서 지원할까 하다가
가뜩이나 잠이 많은 내가 과연 12시간이나 버텨낼 수 있을까 싶어 포기했었다.
사실 1등되어서 칸 영화제 갈 생각은 아예 못했고,
36시간 버텨서-_- DVD 플레이어나 탈 생각이었다.
어차피 집에 있는 DVD 플레이어도 가물에 콩나듯이 써먹고 있지만
공짜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던가;;
어쨌거나 신기록 세운 사람들 정말 대단하다. 그리고 존경스럽다.
그들은 영화의 진정한 광팬이어서 칸에 꼭 가야만 했거나
아니면 해탈의 경지에 이른 강한 정신력의 소유자이리라.
March 1st, 2005 at 4:21 am
제 생각엔..저건 그저 화면을 보며 오래 잠 안자기 대회일뿐.절대 저 사람들이 영화를 봤다라곤 생각되지 않더군요.하루에 극장에서 영화를 두편만 한꺼번에 봐도 약간 정신이 멍한데 잠을 안자면서 적어도 20편이상의 영화를 몰아서 봤다면 과연 저 사람들이 영화에 대해서 기억하는건 뭐가 있을까요.
초반에야 기억나겠지만 아마 후반에 가선 영화가 아니라 그저 화면에 나타나는 무의미한 빛과 소리일 뿐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March 1st, 2005 at 11:57 pm
그렇다면 더 대단한 거 아닌가 싶은데요.
대회 규칙상 오랫동안 눈을 감거나 다른 곳을 볼 수는 없는데
멍한 상태로라도 화면으로 시선을 계속 향했다는 건..
정말 대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