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 02

2010년 6월 2일, 제5대 동시지방선거일

아침 일찍 가려고 마음 먹었었지만, 지난 주말에 회사 워크샵 때문에 제대로 쉬지 못해 남은 피로가 발목을 잡았다.

점심을 먹고 느긋한 마음으로 집을 나섰는데, 흡사 여름을 떠올리게 하는 더위가 ‘역시 아침에 오는 건데…” 하는 후회를 불러일으켰다.

본의 아니게 주소지를 이전해놓은 탓에, 지하철까지 갈아타며 편도로 40분 정도 떨어진 지역의 투표소에 다녀와야 했지만

다녀온 뒤 확인해 본 실시간 투표율을 보며, 그래도 다녀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8번의 투표를 한꺼번에 해내야 하기에, 종이에 내가 선택한 후보들 이름을 적어가야 했지만 그래도 소신껏 내 권리를 행사했기에 뿌듯한 기분을 느낀다.

비록 내가 찍은 후보들이 당선의 기쁨을 누리기에는 대중적인 지지가 너무나 취약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 동안 투표 참여하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열심히 홍보하고 다녔는데 그래도 확인해보니 모종의 성과가 있는 것 같아 다행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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