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숨바꼭질 (Hide And Seek, 2005)
미국 : 스릴러, 드라마, 공포 : 102 분 : 개봉 2005.02.25
감독: 존 폴슨
출연: 로버트 드니로(데이빗 캘러웨이), 다코타 패닝(에밀리 캘러웨이) … more
국내 등급: 15세 관람가
공식 홈페이지: 국내 http://www.foxkorea.co.kr/hidegame
데이비드 캘러웨이 박사(로버트 드 니로)의 9살 짜리 딸 에밀리(다코타 패닝)는, 엄마의 갑작스러운 자살 이후 커다란 정신적 충격에 빠져 집에만 틀어박혀 지낸다. 데이비드의 제자인 캐서린 칼슨 박사(팜케 얀센)에게서 몇 달 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은 에밀리는 조금씩 회복의 기미를 보인다. 이에 데이비드는 딸의 건강을 위해 공기 좋은 뉴욕 외곽의 작은 마을로 이사를 가기로 마음 먹는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상당히 안정을 되찾은 듯 보이던 에밀리가 어느날 찰리라는 상상속 친구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데이비드는 ‘찰리’라는 존재가, 에밀리가 자기자신을 표현하는 긍정적인 방법 중 하나라 생각하며 안심하지만, 어느 날 그 ‘찰리’로부터 온 피로 쓴 메시지가 집안 곳곳에서 발견되자,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는다. 이제 그는 찰리의 존재 여부를 밝혀내야 할 뿐만 아니라, 그와의 광적인 죽음의 게임에 빠져있는 사랑하는 딸, 에밀리를 구해내야만 하는데…
영화 “아이 앰 샘(I am Sam)”의 그 꼬마를 기억하는가?
국내외의 수많은 로리팬들을 기쁘게했던 그 꼬마.. “다코타 패닝”
그리고 설명이 필요없는 명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만난 스릴러 영화 “숨바꼭질”
이 영화는 결말이 두 개다.
예전에 “28일 후”라는 영화처럼 두 개의 엔딩으로 개봉한다고 한다.
국내에서만 그렇게 개봉한다는 데 이유는 모르겠다.
“나비효과”처럼 감독판과 극장판의 엔딩이 다른 것도 아니고,
관객에게 두 가지 엔딩을 보여주려는 의도는 무엇인지..
어쨌거나 마지막 결말 부분이 1분 30초 가량 차이가 난다고 한다.
아래 부분은 스포일러성 글이므로 보고 싶은 사람은 긁어서 보길..
영화는 좀 뻔한 내용이다.
이미 너무 식상한 소재의 하나가 되어버린 다중 인격을 다루고 있다.
결말에 따라 해석하는 방향이 다르긴 하다.
아버지가 또 다른 인물인 “찰스”로 밝혀지는 엔딩은 어머니의 외도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아버지가
어머니와 에리자베스의 살인과 관련된 일련의 살인 사건들을 자행한 범인이라는 내용이고,
아멜리가 그림을 그리며 끝나는 엔딩은 어머니의 죽음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아이가 병원에서 머릿속으로 여러가지 인물과 사건을 꾸며낸 것이라는 결론을 보여 준다.
첫번째 엔딩에서도 모든 사건이 아멜리의 상상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는 증거가 곳곳에서 포착되기는 하지만 표면적으로 드러난 것만으로는 그렇다.
어찌 되었건 내 생각에 이 영화의 결말이 두 개인 것은 감독의 숨겨진 의도를 설명해 줄 하나의 도구로 쓰였던 것 같다.
그러니까 감독의 원래 의도는 첫 부분의 어머니의 죽음과 마지막의 병원 장면을 제외한 영화 속 사건과 인물들이 모두 아멜리의 머릿속에서 일어난 상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었고,
관객에게 더욱 혼란을 심어줄 생각에 두 가지 엔딩을 준비한 것 같다.
영화는 그럭저럭 볼 만은 했다.
어느 정도 예상된 결말이기에 스릴러물로서의 만족은 그다지 충족되지 못했지만
영화가 끝난 후 영화 해석을 둘러싼 충분한 논쟁거리를 만들어 놓았다는 점은 마음에 든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썩 잘 만들어진 영화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 ★☆☆☆☆
근데 영화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
제목이 숨바꼭질.. 영화의 주된 소재다.
새삼스럽게 서양 아이들도 우리처럼 숨바꼭질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딜가나 인간 본성은 똑같나 보다.
지구 반대편에서 아이들이 같은 놀이를 하고 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