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23
90년대 중반에 영국에서 최초로 유전자 복제에 성공, 돌리라는 양을 세상에 선보였을 때,
인류는 과학의 진일보라는 찬사 이면에 신에 도전하는 인간의 월권에 대한 종교적, 윤리적 논쟁에 휩싸여야 했다.
인간에게 생명을 창조할 권리가 있느냐는 문제는 그 이후로도 생명공학의 발전과 평행선을 그으며 계속되는 논쟁거리였고
과학자들은 그들의 연구가 지향하는 곳은 인간 자체의 복제를 통한 인간 존엄성에 대한 도전이 아님을 강조하며 연구를 계속해왔다.
그리고 며칠 전,
미국의 크레이그 벤터 연구소에서 유전자 “조작”이 아닌 “제조”의 방법으로 박테리아를 만들어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인간이 직접 손으로 만들어낸 생명체.
천안함 사건과 지방선거에 국민들의 눈과 귀가 쏠려있는 와중에 과학계에 이런 놀라운 사건이 그냥 묻히고 있는 것 같아 조금은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