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 02

모모“, “끝없는 이야기”로 유명한 동화작가, 미하엘 엔데의 단편소설집이다.

형식은 동화이지만, 나같은 덜 자란 어른이 읽으면 더 좋은 동화들.

타이틀은 “자유의 감옥”을 비롯해서 총 8편이 담겨 있는데, 어느 편 하나 버릴 게 없는 대단한 작품집이었다.

특히 “미스라임의 동굴”과 “자유의 감옥”은 다분히 정치적이고, 철학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어 더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작가의 상상력과 그 상상력을 글로 실어내는 힘, 그리고 그 속에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능력에 감탄할 수 밖에 없다.

사실 “모모”를 읽을 때도 대단한 소설이라고는 생각했지만, 동화의 냄새가 짙게 느껴져서 좀 아쉬운 부분도 있었는데,

이 단편집은 대만족.

“모모”를 읽고나서 약간의 아쉬움을 느꼈다면 꼭 읽어봐야 할 책.

 


ex libris >>

모든 소망은 영원히 이루어지지 않는 것에 진정한 의미가 있는지도 모른다. 왜냐 하면 모든 성취란, 결국 또다른 의미의 실망만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 p.36, 「긴 여행의 목표」

 

아마도 악의 모든 비밀은…… 오로지, 그 안에 아무 것도 없다는 데에 그 본질이 있나 봅니다.

- p.144, 「교외의 집」

 

모든 불신은, 결정할 수 있는 힘도 없이 뭔가를 결정해야 한다는 고통 속에서 싹틉니다. 그래서 그것은 악마의 소행이라 할 수밖에 없지요.

- p.274,「자유의 감옥」

Tags: ,

Leave a Reply

What is 5 + 2 ?
Please leave these two fields as-is:
IMPORTANT! To be able to proceed, you need to solve the following simple math (so we know that you are a hum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