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 04

다 빈치 코드

댄 브라운 지음 / 양선아 옮김

베텔스만코리아 펴냄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역사 미스터리. 전세계 40여 개국에서 판권을 계약했고, 10여 개국에서 출간하여 모두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다고 한다. 루브르 박물관장이 살해당하면서 주인공인 로버트와 소피는 2천 년간 잠자고 있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미술작품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게 된다.
주인공들이 찾아헤메는 비밀의 단서는 여러 가지 암호로 던져지는데, 이는 지적 호기심을 한껏 충족시켜 주는 랭던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깨우치게 된다. 예를 들어, 박물관장이 죽어가면서 남긴 암호 ’13-3-2-21-1-1-8-5’의 의미나 여섯 개의 별이 뜻하는 의미 등이 바로 그것이다. 암호 뿐만 아니라 이 소설에는 이 외에도 다양한 기호가 나온다. 왜 창과 화살 끝 모양의 꼬리를 가진 캐릭터가 악마를 상징하게 되었는지, 오늘날의 종교는 여자가 수장이 될 수 없고, 원죄를 갖고 태어난 불행하고 타락한 인간으로 낙인찍히게 되었는지 등…
이러한 비밀을 하나씩 알아갈 때마다 독자들은 놀라움의 감탄사를 내뱉게 되고, 종국에는 가장 중요하고 비밀스럽게 인류에게 전해져온 거대하고 충격적인 비밀을 알게 될 것이다.

나는 베스트셀러는 잘 보지 않는다.

게다가 성경의 내용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볼 생각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첫째로 내가 좋아하는 암호/기호 이야기였고, 둘째로 생각외로 기독교에 대한 이야기지만 종교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았고,

셋째로 올해 영화화한다는데 원작도 안보고 영화를 보기는 싫었기 때문이다-_-;;

번역 상의 오류인지, 작가의 착각인지 책 곳곳에 눈에 거슬리는 엄한 소리들도 눈에 자주 띄었지만

’역시 잘 팔리는 책에는 다 이유가 있구나’하는 생각이 드는 베스트셀러다운 책이었다.

독자들이 좋아하는 요소들을 잘 찝어내서 적절히 섞어놓았다고나 할까..

물론 그것이 사실이건 아니건 이만한 정보를 수집하고 종합해 낸 작가의 능력에도 찬사를 보내고 싶다.

이 책이 2003년에는 미국에서, 그리고 2004년에는 우리나라 서점가에서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킨 데는 분명 이유가 있다.

며칠 전 교보문고 갔을 때 보니 다빈치 코드 관련 서적이 한 두 권이 아니더라.

게다가 다빈치 코드에 대한 다큐멘터리물도 꽤 여러편 존재한다.

소재 자체가 아주 흥미롭고, 논쟁거리가 많다는 증거다.

한 번쯤은 이름을 들어봤을 비밀 단체들인 프리메이슨이나 시온 수도회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예수를 신의 아들이 아닌 하나의 인간으로 보는 색다른 시도..

현재의 교황청을 중심으로 하는 카톨릭 세력에 정면으로 반하는 내용..

음모론 좋아하고 나처럼 암호나 기호학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분명 관심가질 만한 소재다.

게다가 전체적인 흐름은 헐리웃 영화를 보는 듯 하다. (작가가 영화화를 염두에 두고 글을 쓴 것인가?)

마지막에 준비된 반전까지-_-;;

음모론 좋아하는 사람, 암호와 기호학 관련된 이야기 좋아하는 사람, 그냥 할 일 없는 사람은 꼭 봐라.

돈과 시간이 아깝지 않은 책이다. ★★★★★ ★★★★☆

아.. 그리고 이 책을 에코의 “장미의 이름”과 비교하는 사람이 많던데,

개인적으로는 “장미의 이름”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뱀발// 어라~ 근데 책 펴낸 곳이 베텔스만 코리아다.

북클럽 회원일 때는 정말 골라 볼 책이 없어서 좌절하게 만들더니 간만에 히트작하나 냈다. 대단하다, 베텔스만 코리아.. -_)乃

//뱀발2// 책 보고 호기심이 발동한 사람들은 다음 사이트에 방문해보라.

다빈치 코드에 등장하는 그림, 건물 등 자료 모음 (자월에서 퍼옴)

성혈과 성배(다빈치 코드와 비슷한 류의 책을 다룬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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