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Life)은 B to D라는.. 이제는 식상해져 버린 얘기가 있다.
사람은 태어나서(Birth) 죽을 때(Death)까지 삶을 살아가게 되고, 그 중간에는 수많은 선택(Choice)들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생에 대한 굉장히 단순화된 정의이지만, 사실 이렇게 명확한 정의도 드물다고 생각한다.
살아가면서 작게는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까하는 선택부터, 크게는 대학에 진학할 것인가, 사회에 나갈 것인가하는 선택까지 다양한 갈림길에 서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걸 기계적으로 인지하고 판단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그저 매순간 강요된 선택을 나도 모르게 하는 것이지만..
지난 일주일간 나는 남들이 행복한 고민이라고 불러주는, 선택의 시간을 가졌다.
좋은 회사 두 곳을 양손에 쥐고 어느 곳이 더 낫냐는 저울질을 했고, 결국 한쪽으로 기울어진 저울을 보며 힘든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입사 포기 메일을 보내기까지 정말 많이 고민했고, 그래서 한 자 한 자 타이핑된 글자들에도 많은 고뇌와 갈등이 자리할 수 밖에 없었다.
힘너무 늦어버린 판단 때문에 다른 예비합격자들에게는 너무 몹쓸 짓을 해버렸고, 그래서 홀가분한 생각보다는 죄책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
…
이제 선택은 끝났다.
절친한 친구 녀석에게 내가 얼마 전 들려준 얘기처럼, 이제는 절대로 흔들리지 않을 것이고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대다수 사람들 의견에 반하면서 나는 네임밸류와 편안함보다는 내 자신의 성장성과 미래를 택했고 그 선택이 올바르다고 굳게 믿는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내 자신이 만족할 수 있고 애정을 갖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비록 입사 후, 내가 기대했던 것들과는 많이 다른 회사 모습에 실망하게 될 지라도 나는 나의 선택을 믿고 흔들리지 않는 나의 모습을 지켜갈 것이다.
그것이 지금의 내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이 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