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 17

오늘 올해 마지막 시험이 있었다.

아침에 나가면서 지하철 역에 비치된 무가지 신문을 보곤 하는데(주로 보는 건 포커스;;),

오늘따라 “오늘의 운세” 부분이 눈에 띄었다-_-

어디 보자.. 오늘의 운세.. 일이 너무 잘 풀리니 걱정말라는 운세였다.

오늘의 운세라니.. 띠별로 나온 것이니 12명 중 한 명은 동일한 운세로 하루를 산다는 것 아닌가.

당연히 평소 때는 무시하고 지나쳤겠지만, 날이 날이니만큼 신경쓰이는 게 사실이었다.

그렇게 미신의 힘을 빌어 자신감을 약간이나마 키워주고, 학교에 갔다.

오늘 마지막 시험 과목은 수리경제학.

시험지를 받아보는 순간,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4문제였는데, 모두 이미 잘 알고 있는 유형의 문제들..

1, 2번 문제는 정말 막힘없이 풀었다.

그리고 3번, 잘 풀리다가 막히기 시작했다.. 그래 4번은 쉬운거잖아, 쉬운 것부터 풀어놓자;;

4번은 풀리긴 하는데 뭔가 내 의도와는 다른 결과가 나와서 당혹스러웠다-_-;;

이상해서 다시 계산해보고 다시 해보고.. 약 한시간 고민하다가 결국 시간의 압박으로 포기.. 그대로 놔두고 다시 3번..

또 30분가량 헤매다가 시험 시간 종료 임박;; 결국 시험 시간 3시간을 다 쓰고, 불안한 마음으로 시험지를 제출했다.

그래서인가? 아니면 내일까지 제출해야 할 과제물이 하나 남아서인가?

뭔가 홀가분하고 후련한 느낌이 조금이라도 들어야 하는데, 전혀 느낌이 없다.

방학이라.. 70일간 난 무얼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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