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팔 여행기 1편 인도/네팔 여행기 3편
Jun 18

갑자기 여기 저기서 날 불러제껴서 바빠진 요즘이라 1주일만에 올리는 2편.
(면접보랴, 결혼식 다니랴, 몇몇 술자리 챙겨 다니랴 은근히 바빴다- _-)

최고의 입장료를 자랑하는 “타즈 마할”이 주요 볼거리(?)

 

1월 17일 아그라

델리를 떠나 아그라로 이동하며, 처음으로 타본 기차.

무사히 아그라역에는 도착했으나, 기차역 앞에는 우리를 맞이하는- _- 수많은 택시기사들.
가이드북을 열심히 뒤적거린 탓에 어느 정도 정보를 가지고 있던 우리는, 그런 호객행위쯤은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자고 마음 먹었지만 적당한 가격으로 유혹하는 기사 아저씨에게 결국 넘어가버리고 말았다;;
첫날이라 오늘은 가봐야 소용없다며, 멀리서 타즈 마할과 아그라성을 구경시켜주겠다며 데려가 준 곳..






분명 멋진 곳이기는 하지만, 주변에 어찌나 쓰레기가 많던지- _-

 

1월 18일 아그라

드디어 타즈 마할 입장~
무려 15달러를 내고 들어갔지만, 삼엄한 경비 하에 철저하게 이뤄지는 소지품 검사가 기다리고 있었으니..
칼, 라이터 등은 일체 반입 불가.
보석 같은 걸 떼가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런다나.
소지품 검사가 끝나면 바로 옆에 기념 엽서를 파는 곳이 있다.
좀 비싼 감은 있지만, 국제 우편 요금이 포함된 가격이라 질러버렸다;























어흑.. 못생긴 내 발ㅋ
타즈 마할을 가까이서 보려면 신발을 벗어야 한다.
원래 입장료 내는 곳에서 왼쪽으로 살짝 가서 입장료를 보여주면 신발싸개(?) + 생수 500ml를 주지만, 들어갈 때까지만 해도 전혀 모르고 있었기에 맨발로 돌아다녔다.
물론 신발 보관소에서 돈을 받고 신발싸개(?)를 팔기는 하지만, 이런 데서 낚일 내가 아니잖아?
다행히 바닥이 돌이라서 많이 뜨겁지는 않았었다.
타즈 마할 내부도 들어가 볼 수는 있지만 가묘를 공개하는 거라서 그다지 볼거리는 아니다.
화려한 외부에 비해 너무 초라하게 느껴지는 내부였지만, 이곳이 무덤이라는 걸 감안하면 이해 못 할 부분도 아니다.









타즈 마할 밖에서 괜히 앉아 있던 경찰 아저씨들


늘어선 줄을 보면,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곳임을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어디를 가나 개들은… 저 자세로 잔다.

타즈 마할을 나와서 택시가 대기하던 곳까지 정말 장사꾼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어른들이면 무시하기라도 하는데, 어린 아이들이 동생까지 들쳐엎고 나와서 하나만 사달라고 하는데 자꾸만 약해지는 마음을 억지로 추슬렸다.
하나 사주는 게 어려울 것도 없지만, 여기 오면서 다짐했던 것 중의 하나가 “절대로 동정하는 마음을 갖지 말자”는 것이었기에, 아이들의 눈빛을 차갑게 내쳐버렸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따라다니며 물건을 팔려고 하다가 끝내는 1달러만 달라며 구걸하던 그 소녀,
나에게 “You are not good!”이라고 소리치며 슬픈 모습으로 멀어지던 그 소녀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 때 나의 행동과 선택이 마음 한구석에 자리해서 여행 내내 나를 불편케 했었다.
미안하다, 오빠가 잘못 했다. T^T

타즈 마할을 떠나 곧바로 향한 곳은 아그라의 두번째 볼거리, 아그라성.
말 그대로 붉은 색을 띈, 거대한 성곽 유적지다.





















어딜 가나 낙서는- _-;;





아그라성에 오니, 건너편에 자리한 타즈 마할이 괜히 그리워서 자주 찍게 되었다;




타즈 마할 -> 아그라성을 돌아보고 지친 우리들.
슬슬 “유적지 방문”에 대한 회의감이 찾아오고 있었다.

지친 우리에게 다가온 다람쥐, 빵을 주니까 열심히 먹는데 꽤나 귀엽더라.

아그라성 앞에 있던 동상.
누구인지는 당연히 모른다;

굿 바이, 아그라성~

돌아오는 길에 택시기사 아저씨에게 이끌려서 쇼핑센터에 끌려갔다가 카페트를 만드는 모습 발견+_+
가격은 역시나 ㅎㄷㄷ

기차역에서 간단히 요기하고 밤기차로 자이푸르로 향했다.
한밤 중에 도착한 우리는, 미리 숙소를 예약하지 않아서 엄청 고생해야 했다.
결국 오토릭샤를 타고 가이드북에도 나와있지 않은 숙소를 잡긴 했지만 그 과정에서 기분이 엄청 상했던, 기분 나쁜 경험.
며칠 여행하지도 않았지만, 벌써 사람에 지쳐버려 활력을 잃어버린 우리였다.

Tags: , , , ,

2 Responses to “인도/네팔 여행기 2편”

  1. Ratatosk Says:

    잠자리 잡는게 힘들구나. 개떼 사진도 나오려나? 하하
    나도 어디 여행을 가보긴 해야 겠다.

  2. admin Says:

    잠자리 잡는 게 힘들다기 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쓸만한 숙소를 찾으려니 힘든거지.
    사실 돈만 맘껏 쓴다면 호텔이라도 잡아서 자면 그만이니까.
    그리고 아쉽게도 개떼 사진은 없어.
    다음 편의 비둘기떼 사진으로 위안 삼아야 할 듯ㅋ

    나도 사진 정리 하니까 그때가 좀 그리워지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고 그렇다.
    그러게 일본이나 놀러가자니까.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