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와 구름 인도/네팔 여행기 2편
Jun 05

드디어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사진을 올리기로 했다.

뭐.. 언젠가는 정리해둬야지 생각했던 거라 비교적 시간 여유가 있는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 며칠이 될 지는 몰라도 애써보기로 했다- _-

벌써 다녀온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러버려서 기억에서 가물 가물 잊혀지려고 하는 여행이지만, 부족한 기억은 사진과 일기장이라는 기록을 통해 보충해나가기로 했다.

2번, 3번 방문한 곳이 있어서 처음에는 도시/지역별로 사진을 올릴까 했는데, 아무래도 나의 자취를 따라 진행하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해서 시간의 흐름을 그대로 따라서 올리기로 마음 먹었다.

부족한 실력에 똑딱이로 찍은 사진이라, 사진 크기는 줄이되 원본에 다른 리터칭은 가하지 않았다.

워낙 남보이기에 부끄러운 외모라 내 얼굴이 단독으로 나온 사진은 올리지 않았으며, 여로를 함께 한 친구들의 얼굴은 초상권을 고려해서 살포시 가렸다.

마지막으로, 클릭하면 좀 더 큰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1월 13일 출국

이렇다 할 사건이 없었다- _-
인천을 출발, 무사히 일본 나리타 공항 도착.
셔틀을 타고,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호텔에서 1박.
이번 여행 최대의 호사를 누린 하루였다.

 

1월 14일 일본 → 인도

비행기에서 후지산이 보이길래 한 컷.
듣자하니 후지산 보기가 꽤나 어렵다는데(날씨 탓에) 갈 때도, 올 때도 운 좋게 맘껏 볼 수 있었다.
늦은 저녁에 도착한 뉴델리 공항은 그야말로 ㅎㄷㄷ
일행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며 공항에서 5시간 넘게 기다리면서 열심히 그 곳 분위기에 적응하려고 노력해봤지만 무모한 시도였을 뿐.
그렇게 쉽게 적응할 수 있으면 그건 인도가 아니지.

 

1월 15일 뉴델리

가장 번화한 곳이라는 뉴델리의 코넛 플레이스.
그곳 중심에 위치한 공원은 꽤나 여유로움이 느껴지던 곳.

미국 자본주의 상징, 맥도날드도 보이고..

우리의 반가운 “현대”차도 맘껏 활보하는 곳.


붉은성을 보러 가자고 해서 오토릭샤를 나눠서 탔다가 일행과 헤어져 도착한 곳.
여기서 쪼개졌던 일행 찾으며 기다리다가 새똥을 맞았었다- _-
전깃줄 위에는 정말 새들이 떼지어 있어서 공포심을 불러 일으켰었다.
일행은 결국 못만나고, 창락이와 둘이서 “찬드니 초크”라는 시장에 들어가 미친듯이 길을 헤맸다.
돌아오는 길에는 사이클릭샤를 처음 탔다가 릭샤왈라의 애처로운 모습에 맘이 약해져, 바가지 왕창..
첫날이라 매연도, 사람도, 햇빛도, 너무 낯설기만 했던 하루.

 

1월 16일 뉴델리


헤나 문신하는 창락이. 인도에서는 모든지 핸드메이드.

오늘 간 곳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이라 비싼 입장료를 자랑하는 “꾸뜨브 미나르”라는 승전탑.

역광을 받은 사진이라 잘 안보여도, 바로 그 탑이다.



이슬람 유적이다 보니, 이슬람 여인네들도 눈에 띄었다.


사람들이 신기한지 계속 사진 찍자고 해서 당황;


소원을 이뤄주는 쇠기둥이라지.


유적군 한쪽 구석에 자리한 곳.
사람들이 다들 암벽 등반- _-하며 사진 찍는 곳.


돌아오며 들렀던 국립 박물관.
인도 전역에서 제일 볼거리가 많다더니 이건 뭐 학교 박물관도 아니고..
그래도 학생증 내밀고 거의 공짜나 다름없는 입장료를 냈던 곳이라 돈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돌아오는 길에, 차마 (지쳐서) 가보지는 못하고 멀찍이 떨어져서 구경만 했던 인디아 게이트와 대통령궁 앞 도로.
1월 26일, Republic Day를 위해 도로를 통제하고 준비하는 중이었다.

인도 온 지 이틀만에 삼겹살을 구워먹는 엽기적인 상황;
델리 공항에서 만나 이틀간 함께 다녔던 현주 누나와 헤어지기 전날밤이었고, 마침 그 날이 현주 누나 생일이라 축하해주는 자리였었다.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맛보는 라면과 삼겹살은, 집 떠난 지 며칠 되지도 않은 나였지만,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함께 다가왔다.

일단 여기서 첫번째 여행기는 마무리..

생각보다 엄청 힘들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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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Responses to “인도/네팔 여행기 1편”

  1. Ratatosk Says:

    이야, 드디어 쓰는구나.
    이곳과는 다른 곳이라는 느낌이 물신 풍기는 사진이라 좋구나.
    제일 첫번째 음식사진이 삽겹살이라는 아이러니^^
    다음 편도 기대~!!

  2. admin Says:

    보통 일이 아냐;
    저거 올리는 데도 엄청 힘들었삼T^T
    과연 올해 안으로 이 작업을 끝낼 수 있을지.. (먼산)

  3. nayoung Says:

    오빠 이거 올리느라고 진짜 고생 많이하셨겠당.
    왜 늦게 올라오는지 알 것 같은,ㅋ

    사진들 보니깐 그날의 그 순간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언젠가 꼭 다시 가고말겠다는*_*

    얼른 다른 편도 봐야겠어요 ㅎㅎ

  4. admin Says:

    올린 수고에 비해 너무 빨리 보고 있어ㅋ
    그냥 대충 몰아서 올려놓고 나몰라라 할걸.. 후회 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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