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 13
오늘 문득 책상과 책상 주변을 정리하다가 나라는 존재가 새삼 무겁고 복잡하게 여겨졌다.
비우는 것 보다는 채우는 것을 선호해왔고,
버리는 것 보다는 얻는 것을 추구해왔던 나이기에 이미 나와 내 주변은 불필요한 것들로 가득 메워져 있었다.
사실 무언가와 관계를 맺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것은 그 관계를 단절시키는 일인 것 같다.
관계맺음에 실패하면 아쉬울 뿐이지만, 없어야 할 관계맺음이 계속되면 남는 건 미련뿐이니까.
그래서 어려운 일이겠지만, 앞으로 해가 저물기 전 50일 가량은 “비우기와 버리기”를 실천하며 보내기로 했다.
기약할 수 없는 곳으로 떠나감을 준비하는 이들처럼 정말 내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부터 나도 다이어트 돌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