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 18

 

시험도 막바지.. 슬슬 방학이 다가오는 시점에 오랜만에 포스팅하는 간단 리뷰~

(날이 갈수록 글쓰기가 귀찮아지고, 포스팅하기가 부담되니 큰일이다.)

 


{ 장미도둑 by 아사다 지로 }

철도원-은빛 비에 이은 세번째 단편집(물론 내가 접한 순서로;)

기본적으로 아사다 지로만의 스타일(?)은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전의 단편집들은 비슷비슷한 소설들이 엮여있는 느낌이었는데 반해 “장미도둑”은 수록된 6편이 모두 나름의 특색을 지니고 있었다.

셋 중 가장 재미있게 읽은 단편집이 아닐까 싶다. 감동 여부는 떠나서..

 


{ 일식 by 히라노 게이치로 }

몇년 전에 “아쿠타가와상 수상”이라는 좋은 포장재로 꾸며져 매스컴을 통해 많이 소개되었던 책이다.

당시 대학 재학중이었던 작가 히라노 게이치로는 이 소설로 인해, 속된 말로 한방에 떠 버렸다.

대체 얼마나 대단한 작품이기에 그렇게들 호들갑을 떠는걸까.. 내심 궁금해 했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그 궁금증을 풀 수 있었다.

배경은 중세 시대, 주인공은 수도사, 여행길에 경험한 사건, 이단 논쟁,…

어랏? 이거 어디서 많이 본 구성인데? 장서관만 등장하면 “장미의 이름”이다-_-;

다행히 장서관은 나오지 않는다. 몇가지 유사한 점들이 눈에 띄긴 하지만 “장미의 이름”과는 다루는 주제부터가 다르다.

(게다가 두께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지만, 내용도 훨씬 쉽다.)

다소 현학적이고 공상적인 부분이 많긴 하지만 주제를 생각했을 때 어쩔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재미는 그럭저럭, 그러나 “잘 쓰여진” 소설이라는 점만은 공감한다.

 


{ 엘프를 사냥하는 사람들 – 총24화 }

이미 만화책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복습했던 “엘프사냥꾼”의 tv판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스토리가 거의 없어서 좀 아쉽기는 했지만, 워낙 좋아하던 작품이라 재밌게 봤다.

스토리 전개상 더 제작되어야 할 것 같은데, 대중적으로 인기있는 편은 못되는 것 같아 이대로가 마지막이라는 생각도 든다.

만화책도 완결 못봤는데;;

 

이 밖에도 뭔가 더 읽고, 보고 한 것 같은데 용량이 부족한 두뇌를 가진 탓에 기억이 새하얗다.

일기장 뒤적여보면 나오겠지만 그건 귀찮다. =_=

역시 제때 제때 기록해두지 않으면 뒤늦게 후회하게 되는가 보다.

 

ex libris;

흙일을 싫어하는 마미는 열심히 장미 손질을 하는 나를 이층 테라스에서 내려다보며 웃기만 합니다. 요이치는 여자애 같다나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꽃을 피게 해주는 건 남자의 일이고, 여자는 그 꽃을 보고 기뻐하는 존재. 그렇죠, 대디?

– p.206, 장미도둑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 해도 친구의 슬픔은 귀기울여 들어주어야 한다.” … “아무것도 받을 수 없다면 자신의 슬픔을 친구에게 말하지 마라.”

– p.220, 장미도둑

 

‘승객에게는 항상 충실할 것. 선원들에게는 항상 성실할 것. 그러한 직무를 뒷받침해주는 것은 항상 용기다.’
헬렌 패트릭은 나의 소중한 선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사랑을 고백한 그 순간부터 그녀는 나의 단 한 명의 승객이 되었습니다.

– p.251, 장미도둑

 

부기하자면 지(志)란 , ‘마음(心)이 향하는 곳’이지, 머리(頭)가 향하는 곳이 아니다.

– p.197, 「일식」에 대한 심사위원 평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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