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러니까 3월 18일 오후 4시에 연대 대강당에서 박노자 초청 강연회가 있었다.
원래는 100주년 기념관에서 하려던 것을 표가 매진되어 좀 더 큰 자리로 옮기느라 대강당으로 이동했다 한다.
생각보다 사람이 무지 많았다.
주최측이 이야기하길 1200~1300명 가량..
교복입고 온 고등학생도 있었고, 백발이 성성한 노인분들도 있었다.
실물로 본 박노자 교수.. 책을 읽으며 상상만 해오던 이미지와 많이 달랐다.
특히나 그 목소리-_-;; 처음 들었을 때 흠칫! 나중에는 익숙해져서 좀 친근한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한국말은 굉장히 잘하더라. 발음도 꽤 정확했고, 내용도 상당히 조리있었다.
원래 강연 주제는 “종교, 진보운동, 사회주의”였다.
약 50분 정도의 강연시간동안 그 폭넓은 주제를 어찌 얘기할까 싶었는데,
역시나 강연의 주된 내용은 “종교”에 촛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의 최근 저서인 당신들의 대한민국 02권에서 볼 수 있었던 종교에 대한 담론들에 이어지는 내용들이었다.
이런.. 내가 원했던 건 이게 아닌데..
강연 내용 자체는 좀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직접 모습을 봤다는 점,
그리고 강연이 끝나고 가졌던 뒤풀이에서 다른 사람들과 나눴던 이야기들이 나름대로 유익했기에 후회는 없다.
내가 지금까지 알던 세상과는 약간 다른 세상을 엿본 듯한 느낌에 신선했던 하루..
오늘 3. 19 반전 시위에 참가하지 못한 게 많이 미안하고 아쉬울 뿐.
종교는 억압받는 피조물들의 한숨이요, 심장없는 세상의 심장이며, 영혼없는 상태의 영혼이다. 이는 인민의 아편이다.
- 칼 맑스
추최측이었던 반전 반자본주의 노동자운동 – 다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