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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1

피구의 제왕 (Dodgeball: A True Underdog Story, 2004)

미국 / 2004.11.12 / 코메디 / 93분

낡고 초라하지만, 가진 것 없는 회원들에게는 斂資?휴식처 같은 ‘애버리지 조 체육관’이 폐쇄 위기에 처한다. 맞은편에 들어선 글로보 피트니스 센터의 사장인 화이트 굿맨(벤 스틸러 분)이 체육관을 허물고 회원전용 주차타워를 짓기로 한 것이다. 체육관 주인 피터(빈스 본 분)는 한달 안에 대출금 5만 달러를 갚지 못하면 체육관을 화이트에게 넘겨야 하는 상황. 도저히 돈을 구할 방법이 없어 자포자기한 그에게 회원 중의 한명이 우승 상금 5만 달러가 걸린 피구 대회에 참가하자고 제안한다.

피구를 애들 장난쯤으로 생각한 피터는 코웃음을 치지만, 다른 회원들의 간청에 못 이겨 대회 참가를 결정한다. ‘애버리지 조’팀은 지역 예선에서 걸스카웃 팀에게 처참하게 깨지지만, 상대팀이 약물 복용으로 실격하는 바람에 어부지리로 본선 진출권을 따낸다. 그때 그들의 실력을 지켜보던 한 남자가 코치를 자청하고 나선다. 그는 바로 ‘피구의 제왕’으로 통했던 전설적인 피구 스타 패치스. 이제 애버리지 조 팀은 패치스의 지도 아래 지옥 훈련을 시작한다.

한편, 피터 일행이 피구 대회에 참가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굿맨은 고춧가루 뿌리기에 나서 최강의 멤버들로 퍼플 코브라 팀을 구성한다. 굿맨의 팀은 승승장구를 거듭하여 결승에 진출하고, 그의 바람대로 애버리지 조를 최후의 상대로 맞이하게 된다. 결승전이 벌어지기 전날, 피터와 라이벌 관계에 있던 굿맨은 그의 자존심을 짓밟을 음모를 꾸민다. 현금 10만 달러를 들고 피터를 찾은 그는 돈을 받는 대신 결승전을 포기하라고 제안한다. 이에 피터는 돈을 받고 짐을 챙겨 떠나는데…

이 영화를 처음 알게 된 건, 일요일마다 TV에서 하는 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통해서였다.

원래 주성치식의 코미디 영화를 상당히 좋아하는지라 상당히 눈길이 끌렸다.

룰은 좀 다르지만 어쨌든 피구는 피구(避球)다.

서양에 정말 피구란 운동이 알려졌는지는 몰라도 이걸 소재로 삼다니 감독이란 사람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급 코미디 영화의 기본적인 요소들(슬랩스틱적인 장면이나 저급한 성적 장면 등)은 그런 대로 갖추고는 있지만,

솔직히 보고 나서 시간아깝다는 생각이 전혀 없는 건 아니었다.

TV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볼 건 이미 다 봤기 때문일까?

아니면 내가 B급 코디미 영화에 너무 많은 기대를 걸었기 때문일까?

주성치식 코미디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이미 봤다면, 돈과 시간이 넘쳐나지 않는다면..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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