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 13
1970년 11월 30일 오후 1시 30분께..
서울 동대문 평화시장,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고 외치며 스스로 몸을 불사른 의인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내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 중 한 분인 전태일 열사다.
그의 뜻있는 죽음으로부터 35년의 세월이 흘렀다.

새로 단장한 청계천에는 그를 기리기 위한 동상이 세워졌고,
그의 생애를 담은 책, “어느 청년 노동자의 삶과 죽음”은 판금이 풀려서 자유롭게 사람들에게 읽히고 있다.
얼마 전 교보문고에 갔을 때는 어린이들을 위한 책도 발견할 수 있었다.
많은 것이 변화했고, 많은 것이 이뤄졌다.
……
그러나 아직은 갈 길이 멀다.
그의 바람대로 그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했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은 이뤄놓은 것보다 이뤄야 할 것이 더 많다.
그것이 그의 죽음이, 그의 삶이, 그의 정신이 많은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기억되어야 하는 이유다.
전태일 열사 35주기,
그의 발자취를 다시 한 번 되짚어보며 조용히 고개를 떨구어본다.

- 당시 노동자들의 노동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사용된 설문지

- 전태일 열사가 평화시장 일대의 노동 실태를 고발하기 위해 작성한 진정서

- 그가 남긴 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