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 11:14 (11:14, 2003)
미국, 캐나다 | 드라마, 코미디, 범죄, 스릴러 | 85 분 | 개봉 2005.06.02
감독 : 그레그 마크스
출연 : 힐러리 스웽크(버지), 패트릭 스웨이즈(프랭크), 콜린 행크스(마크), 레이첼 리 쿡(셰리), 헨리 토마스(잭), 벤 포스터(에디), 릭 코메즈, 클락 그레그(경찰관)

살기 좋은 마을 ‘미들톤’… 이름처럼 평화로운 밤이지만 운명의 시간인 11시 14분이 다가오고 마침내 일련의 사고들이 잇달아 발생하기 시작한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만취한 운전자 ‘잭’은 한 젊은 남성을 차로 치게 되고… 편의점에서는 ‘더피’가 여자친구에게 줄 돈을 마련하기 위해 권총강도를 벌이고 있다. 같은 시각 공동묘지, 과잉보호적인 아버지 ‘프랭크’는 딸이 저지른 줄 알고 범죄를 은폐하고자 하고… 인근에 있던 세 명의 십대들은 따분함을 견디다 못해 밴을 몰고 거리를 폭주한다. 그러나 이들은 밤이 끝나기도 전에 이러한 무모한 장난이 무서운 결과를 낳게 된다는 것을 깨닫는다. 한편, ‘셰리’는 교묘한 속임수를 써서 자신을 둘러싼 남자친구에게 살인죄의 누명을 씌우고자 하는데…
밤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서로 무관하게만 보이는 이 모든 사건들로 인해 결국 두 건의 사망사건이 일어난다. 정확히 11시 14분에 일어난 교통사고! 관련 없을 것 같은 사건들이 모여 점점 그림은 완성되어 가고,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그 기막힌 타이밍에 관객들은 경악을 금치 못할 것이다.
밤 11시 14분, 한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
처음에는 등장인물들도, 각각의 사건들도 서로 아무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영화가 전개됨에 따라 실타래가 풀리듯 퍼즐이 맞춰진다.
관객과의 머리싸움을 시도하는 골치 아픈 스릴러물은 아니다.
깜짝 놀랄 반전이 숨어있는 영화도 아니다.
나름대로 시도는 좋아 보이는데 관객을 너무 팔짱 끼고 멀리서 지켜보게만 하는 점이 아쉽다.
애초에 영화 제작 의도 자체가 그런 방향이었던 것 같지만 스릴러물치고는 너무 거리가 멀다.
관객들이 좀 더 영화에 깊이 관여하도록 유도했더라면,
조금씩 사건의 관계를 풀어주기보다는 마지막 순간까지 철저히 관객들을 괴롭혔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뭐.. 그랬다면 흔해빠진 평범한 스릴러물이 되어버렸을 수도 있지만..
“밀리언 달러 베이비”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힐러리 스웽크가 치아교정기를 한 편의점 직원으로 출연하고,
이제는 주름이 제법 깊이 잡힌 패트릭 스웨이지도 영화 전개에 한 몫을 담당한다.
아쉬운 부분이 많기는 하지만 그럭저럭 볼 만은 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