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 09

우주전쟁 (War Of The Worlds, 2005)

미국 | SF, 드라마, 스릴러 | 116 분 | 개봉 2005.07.07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 톰 크루즈(레이 페리어)

공식 홈페이지 : 국내 해외

레이 페리어(톰 크루즈 분)는 이혼한 항만 근로자로 아무런 희망 없이 매일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주말, 그의 전 부인(미란다 오토 분)은 아들 로비(저스틴 채트윈 분)와 어린 딸 레이첼 (다코타 패닝 분)과 주말을 보내라고 레이에게 맡긴다. 그리곤 얼마 안 있어 강력한 번개가 내리친다. 잠시 후, 레이는 그의 집 근처에 있는 교차로에서 그들의 삶을 영원히 바꾸어버릴 엄청난 사건을 목격하게 된다. 커다랗고 다리가 셋 달린 정체 불명의 괴물이 땅속 깊은 곳에서 나타나 사람들이 미처 반응도 하기 전에 모든 것을 재로 만들었다. 평범했던 하루가 갑자기 외부의 알 수 없는 침략자들의 첫 번째 지구 공격으로 그들 인생에서 가장 엄청난 사건이 일어난 날이 되어버린 것이다.

레이는 그의 아이들을 이 무자비한 새로운 적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급히 피난을 떠나, 파괴되고 황폐해진 도시를 가로지르는 여정에 오른다. 거기서 그들은 침략자들을 피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피난민들을 만나 합류하게 된다. 그러나 그들이 어디로 가든지 안전한 곳은 없고, 피난처도 없다. 단지 소중한 사람을 지켜내겠다는 레이의 확고한 의지만 존재 할 뿐인데…..

 

소문난 잔치에는 확실히 먹을 것이 없었다.

여러 매체를 통해 이 영화가 혹평의 대상이 되고 있음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막강한 자본력과 기술력, 명배우와 감독으로도 시나리오의 한계는 극복할 수가 없다는 걸 다시금 절실히 깨달았다.

뭔가 거창하게 시작하더니 끝은 완전 흐지부지.. 마지막 15분은 정말 최악이었다.

돈을 상당히 쏟아부은 듯 한데 마땅히 볼거리를 찾아보기도 힘들다.

제목도 내용과는 잘 부합하지 않는 것 같고, 영화 홍보 내용도 방향이 좀 빗나갔다.

가족애를 그린 영화를 마치 스타워즈류의 SF인양 -_- 다른 포장지로 덮어버리다니..

다코타 패닝도 나이를 먹어서인지;; 몇년 전 “아이 앰 샘”에서의 귀엽고 깜찍함은 거의 사라져버렸다.

(아래부터는 약간 스포;;)

어쨌거나 가장 압권은 아들 녀석이다.

설마 죽지는 않았을거라 예상이야 했지만 멀쩡히, 그것도 아버지보다 먼저 도착해 있다니;;

아무리 가족 영화고 그래서 해피엔딩이 거의 당연시된다고는 하지만 너무 어거지 아닌가?

최소한 약간의 부상을 입었다거나 어딘가에 쓰러져있다거나.. 그 정도 성의는 보여줘야되는 거 아닌가?

‘저 녀석.. 동생 떼버리고 저만 살겠다고 도망친거 아닌가’ 하는 음모론이 머릿속에 얼핏 떠올랐다.

게다가 미생물 때문에 갑자기 죽어나가 떨어지는 외계 생물체라니..

지구가 문명을 시작하기도 전에 그처럼 고도로 발달한 기계문명을 소유했었던 종족이 그간 생물학과 의학 쪽에는 전혀 진보가 없었나보다.

영화 초반의 절대적인 강함과 후반의 상대적인 약함이 너무 대조적이라고 느낀 건 나뿐만은 아닐 것이다.

실컷 일은 크게 벌여놓고 얼토당토않은 마무리로 사태를 대충 수습하는 재주는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양산형 만화가 “김화백”의 솜씨를 배워온 듯 하다.

12월에 개봉할 나르니아 연대기나 기대해보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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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Responses to “우주전쟁”

  1. CN Says:

    원작의 설정이 그러니 어쩔 수 없지요 :-)

    원작이 쓰여졌을 때는 예방주사도 없던 시절이니 인의오 면역력을 만든다는 발상 자체가 불가능했겠죠.

  2. admin Says:

    아무리 SF 작가들의 상상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또 그들의 상상력이 비록 당대에는 허무맹랑하게 받아들여졌지만 수십년, 수백년 후에는 현실이 되어버린 경우가 많았다고는 해도,
    역시 100년 가까운 세월의 변화란 건 무시 못하겠군요.
    웰즈란 사람.. 타임머신 얘기도 그렇고.. 100년 전에 이런 상상을 했다는 건 놀라운 일이기는 하지만 역시 지금 감각에는 안맞는다는 생각이 드네요.
    시나리오를 좀 수정했으면 안됐으려나..

  3. Ratatosk Says:

    원작에서는 감기였던 것같은데….. 불치병이잖아. ㅎㅎㅎ 영화는 다들 별로라니 볼 마음이 안 생기는 구나.

  4. admin Says:

    감기 얘기는 없는데.. 그냥 박테리아라는 것 같다.
    http://www.ibrary.co.kr/board/?doc=bbs/gnuboard.php&bo_table=Ibrary&page=1&wr_id=19
    감기 걸렸으면 콜록거리다 쓰러졌겠지;;

    나두 이 영화 공짜표 생겨서 보긴 했는데..
    스필버그도 이제 한물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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