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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5

기사보기 - 서울 전철 정기권 수도권 확대 시행

오늘 아침에 등교할 때였다.

개찰구에 밀어넣은 정기권이 “삑” 소리를 내며 에러메시지를 토해내어, 날짜를 헤아려보니 벌써 한 달이 지난 모양이다.

그래서 정기권을 구입하려고 매표소에 “정기권 주세요.” 하며 돈을 내밀었더니

“어디까지 가실 거예요?”하고 되묻고는 잠시 후 카드를 내민다.

오늘부터 서울 지하철 정기권 시스템이 개편되었다.

전부터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만 하고 계속 미루기만 하더니 아예 카드 시스템까지 도입해 버린 모양이다.

서울 내에서는 예전 그대로 35,200원/월 이고, 그 외 지역은 거리에 따라 차등을 두어 요금을 산정했다.

만약 정해진 구간을 넘어서면 잔여횟수에서 일정 기준에따라 차감한다고 한다.

스마트카드는 약간은 촌스럽고 단조로운 디자인이다.

< 카드 앞면>
정기권 앞면

< 카드 뒷면>
정기권 뒷면

게다가 선불형 카드값 2,500원, 별다른 광고가 없어서인지 단가가 좀 센 편이다.

여러 신용카드사와 제휴를 맺어 새로운 카드 상품을 내놓게되고,

또 카드의 빈 면에 광고를 싣게 되면 더 싼 값에 공급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아직은 도입 초기라 그런 걸 기대하긴 힘들겠지.

이제 더 이상 과거의 마그네틱 패스는 볼 수 없게 되었지만,

어쨌거나 자원 절약 차원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이미 부산에서 검증받은 스마트 카드 시스템이 90년대 중반 쯤에 서울시내 버스에 처음 도입된 이래 점차 그 영역을 넓히더니

작년 7월 교통 시스템이 완전히 바뀌면서 이제는 과거의 쓰이던 토큰이나 회수권 같은 것들은 더 이상 보기가 어렵다.

수집가들의 책상 속에서나 찾을 수 있는 물건이 되어버렸지만 가끔, 아주 가끔은 그런 것들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편리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뭔가 기계적인 냄새가 덜 나는 그런 것들이..

이제는 마그네틱 정기 승차권도 그 항목에 추가해야 될 것 같다.

플라스틱 재질이라 책갈피 대용으로 정말 유용하게 쓰였었는데… 왠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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