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써 4월 중순도 훌쩍 지나가버렸다.
학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중간고사다.
학교 다니면 시간이 정말 빠르게 간다.
나이가 들면 삶의 체감 속도가 점점 가속된다고 하던가?
몇년 전에 학교 다닐 때보다 훨씬 빠르게 느껴진다.
내 스스로 호흡을 빨리 조절하며 살아가는 탓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어느 새 여유를 잃어버린 내 마음가짐 탓이리라.
여유를 갖자고 나 자신을 타일러보지만, 늘 무언가에 쫓기듯 불안하고 조급한 건 마찬가지다.
얼마 전에 우연히 예전에 적어뒀던 글귀를 뒤져보게 되었는데, 그 중에 이런 글이 있었다.
크로스백
크로스백을 메면 나도 모르게 걸음이 빨라진다.
걸을 때마다 묵직한 책이 나의 엉덩이를 때리면서 빨리 가라고 제촉하기 때문이다.2001/09/06
벌써 4년 전이지만 그 때나 지금이나 나는 늘 내 자신을 채찍질하고 있었나보다.
도대체 무엇를 향하는지 그 방향도 모른 채로…
어쨌든 이제 곧 중간고사다.
아직 며칠 남긴 했지만 첫날 시험이 좀 많은 관계로 내일부터 과제 및 시험 공부로 바쁘게 살아야 할 것 같다.
가능하면 과제는 안미루고 바로바로 해치우려고 했는데 결국 이렇게 되어버렸다.
총 여덟과목.. 그 중 전공 과목 다섯개.
내가 지독히도 싫어하는 암기 위주 과목이 3~4개 정도, 나머지는 계산기와 친해져야 하는 과목들…
괜히 22학점을 꽉 채웠나보다.
졸업 이수 학점 가지고 고민할 정도도 아니건만 왜 수강신청할 때 무리한 욕심을 부렸는지 지금에 와서야 후회가 된다.
하지만 어쩌랴. 이제와서 후회한들 소용없는 것을…
이제 내게 주어진 몫은 그저 열심히 하는 것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