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립 벌써 시험인가?
Apr 12

지겹게 붙어있으려고 하는 감기군을 이제는 떼어놓을 때가 된 것 같아서

오늘 공강 시간에 학교 근처의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았다.

별로 환자도 없는데 30여분간 기다려서-_-;; 진찰을 받고,

처방전 받고, 주사실에 들어갔다.

간호사가 엉덩이 주사라며 바지 내리라고 하기에

안될 걸 알면서도 괜히 “팔에 맞으면 안되요?”하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팔에 맞으면 큰일난다는 듯 “꼭” 엉덩이에 맞아야 한단다.

결국 주사란게 약물을 체액에 찔러넣어주는 건데, 그게 팔이든 엉덩이든 무슨 상관이랴 싶었지만

우길 게 따로있지, 그래봐야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고 공자 앞에서 문자쓰는 격이 될 것 같아 그냥 조용히 바지를 내렸다. *-_-*

참 자세 안나온다. 엉덩이 주사는 이래서 맞기 싫다.

아예 누워있는 상태도 아니고, 어정쩡하게 병실 침대에 대충 기댄 상태에서 바지를 내리고;;

맞으면서도 계속 궁금하다.

엉덩이에 주사 맞는 이유가 뭔지..

간호사에게 물어보려다 괜히 일하는 사람 귀찮게 하는 것 같아 그만 뒀다.

내가 전에 알기로는 예방 주사는 팔에, 치료를 위한 주사는 엉덩이에 놓는다는 것이었는데,

사실 정확한 것도 아니고 어디서 흘려듣고, 내 경험으로 판단한 거라 이걸 있는 그대로 믿을 수는 없고..

해서 친구 녀석에게 물으니 역시나 모르는 눈치다.

그냥 계속 우기면 팔에다 놔준다는 얘기나 하고;;

도서관에 들른 김에 책을 뒤져볼까 하다가 나 때문에 시간 많이 잡아먹었다고 옆에서 자꾸 친구가 궁시렁대서 그냥 포기..

결국 기계 문명의 힘을 빌려 답을 구했다.

주사 방법에는 정맥주사, 근육주사, 동맥주사, 피하주사, 피내주사가 있는데, 보통 손등이나 팔목, 팔꿈치 안쪽의 핏줄에 주사바늘을 꽂는 것은 정맥주사이고, 엉덩이 살이 많은 부분에 놓는 것은 근육주사입니다. 팔어깨(상완)는 근육주사, 피하주사 및 예방백신에 이용되는 피내주사가 모두 이용하는 부위입니다.

정맥주사는 정맥 속에 주사바늘을 찔러 넣어 약액을 직접 혈관 속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보통 팔꿈치 안쪽, 아래팔 또는 하지의 정맥에 놓습니다. 약효가 신속하고 양이 정확하게 투여되며, 반응이 확실 합니다. 경구(입으로) 투여할 수 없는 경우, 주사약이 자극성이 있기 때문에 피하나 근육 내에 주사할 수 없는 경우에 이용됩니다. 통증이 없이 다량의 주입이 가능하나 약제의 작용이 빨리 나타나기 때문에 생기는 위험성이 있고 또한 유제(油劑)는 쓰이지 않습니다.

근육주사는 둔부(臀部) 또는 위팔의 근육조직 내에 주사하는데 근육에는 혈관이 풍부하므로 흡수가 신속합니다. 둔부(臀部) 주사시 좌골신경을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됩니다. 유제제(油製劑)처럼 정맥주사가 불가능하고, 피하에서는 흡수가 늦기 때문에 빠른 효과를 바라는 경우(치료혈청)에 이용합니다.

피하주사는 피부 아래에 주사하는 방법으로, 위팔 바깥쪽 또는 대퇴의 전면이나 외측의 피하 결합조직 내에 주사합니다. 내복보다 흡수가 빠르며, 또 소화액의 작용을 받지 않고 흡수 때에 간장에서 해독되지 않는 등의 이점이 있으므로 내복하면 변화를 받는 인슐린이나 일부 지혈제 ·비타민제 ·강심제 등의 경우, 의식장애가 있거나 몹시 쇠약하여 내복이 불가능한 경우, 긴급시의 진통제 ·강심제 등의 투여시 이용됩니다.

동맥주사는 직접 동맥에 약액을 주입하는 것으로, 주로 악성종양의 화학요법과 같이 특별한 경우에는 이용합니다. 동맥에 경피적(經皮的)으로 주사하는 경우와 피부를 절개하여 혈관을 노출시켜 주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피내주사는 보통 아래팔 안쪽, 또는 위팔 바깥쪽에 놓는데, 흡수가 느리고 반응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질병의 진단(투베르쿨린)이나 예방(각종 백신)에 실시합니다.

대충 내가 알던 것이 아주 틀린 것은 아닌 것 같다.

이제는 우기지 말아야지..

One Response to “주사맞을 때 엉덩이에 놓는 이유..”

  1. Ratatosk Says:

    수고했다.
    감기 빨리 났거라.
    주사 맞기는 싫다. 병원이 더 싫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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